춘분이 지난 봄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쌀쌀한 겨울날씨처럼 스산한 바람과 찬 기운이 돌고 있는 와중에 민관이 함께 나서 저소득층들을 위한 사랑나눔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 박종창 수정구청장을 비롯해 산성동사회복지후원회 강신철 회장, 산성동 복지회관 이경아 관장, 산성동 관내 신라세탁소 등 18개 업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아름다운 이웃사촌 사랑나눔 협약식’     © 성남투데이

성남시 수정구는 아름다운 이웃사촌 사랑 나눔 운동은 우리 고유 전통인 상부상조 문화의 계승 발전과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수정구 건설을 위하여 수정구와 산성동사회복지후원회 및 산성동 복지회관이 연계 추진하는 특수시책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24일 오후 2시 수정구 산성동 주민센터에서는 박종창 수정구청장을 비롯해 산성동사회복지후원회 강신철 회장, 산성동 복지회관 이경아 관장, 산성동 관내 신라세탁소 등 18개 업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이웃사촌 사랑나눔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종창 구청장은 “최근 고유가와 물가급등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하여 흔쾌히 기부활동에 동참해 주신 각 업소 대표님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 또한 구민의 복지증진을 위하여 헌신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이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오늘 우리가 추진하는 아름다운 이웃사촌 사랑 나눔 운동을 대변하는 것 같다”며 “산성동에서 시범 실시하는 아름다운 이웃사촌 사랑나눔 운동은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지역사회복지를 실천하는 것으로 모두가 함께 잘사는 성남시를 건설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산성동 사회복지후원회 강신철 회장은 “현재 산성동에는 1만7200여명이 살고 있는 가운데 400여명의 저소득층이 살고 있다”며 “관내에 있는 업소 대표들이 십시일반으로 돕고자 나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무겁지만 도움을 주신 20여명의 업소 대표들에서부터 시작해 앞으로 200명, 2000명으로 더 확산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름다운 이웃사촌 사랑나눔'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협약서에 서명을 한 뒤 사업을 적극 확대 추진키로 했다.     © 성남투데이

협약식에 참석한 정가네 매주마을 강영욱 대표는 “이 사업에 참석해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 잘 해나가 좀 더 진화시켜 성남전역에 불을 붙여 각 동마다 아름다운 모임이 계속 확산됐으면 좋겠다”며 “이왕 업소 대표들이 참석했으니 열심히 해서 수정구에서 산성동이 제일 잘 나가는 아름다운 사업이 되고 더욱 발전되도록 우리가 적극 협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산성동복지회관 이경아 관장도 “산성동 독거노인 지원을 위한 많은 후원자를 모집하는 것이 과제였는데, 수정구에서 직접 이렇게 사업을 한다고 하니 정말 기쁘다”며 “저소득층 세대들에게는 사실 정이 필요한 사람들인데 우리 동네 분들이 현물도 드리면서 정을 나눌 수 있어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관장은 “독거노인들이 따뜻한 복지를 나눌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좀 더 대상과 참여업체도 더 확대되어 교류 활성화를 통해 자생력이 있는 수정구, 좋은 지역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열심히 뛰어 더 참여하고 정을 나누고 가진 것을 나누고 정말 행복한 산성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시의회 이재호 의원도 축사를 통해 “뜻 깊은 협약식이 반갑고 자발적인 참여와 형편이 나아져 이웃을 살피는 분들이 사랑을 나누는 좋은 동네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고통은 나누면 줄고 기쁨을 나누면 두 배가 된다고 했듯이 이 운동이 활성화 되고 수정구가 더 좋은 동네, 시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름다운 이웃사촌 사랑나눔 협약에 참석한 업소들은 오는 4월 1일부터 각 업소 실정에 따라 품목과 수량을 선정해 매월 100만원 상당의 음식과 물품 등을 산성동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 73세대와 가정위탁지원아동 4세대 등 총 77세대에 제공한다.
 

▲ 산성동사회복지후원회 강신철 회장과 산성동 복지회관 이경아 관장이 새각약국 강봉주 약사와 함께 아름다운 이웃사촌 사랑나눔 사업 현판을 부착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특히 산성동복지회관은 독거노인세대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복지회관 내 사랑의 슈퍼마켓을 설치를 위한 설문조사 실시 후 간장, 된장, 고추장, 김, 라면 등의 부식재료를 파악해 물품구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정구 주민생활지원과 사회복지팀 채혜영 담당은 “이 사업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관내 음식점 등 다양한 업소에서 실정 맞게 자발적으로 기부활동 전개 서비스제공으로 지역사회복지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사업의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산성동을 우선 시범으로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사업을 자체 평가하여 수정구 전동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이 끝난 이후 산성동사회복지후원회 강신철 회장, 산성동 복지회관 이경아 관장 등 참석자들은 이 사업에 참석한 업소들을 일일이 방문하고 업소 입구에서 현판식을 개최한 뒤, 산성동사회복지후원회와 산성동사회복지회관 공동명의 쿠폰 소지자에게 협약사항을 적극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름다운 이웃사촌 사랑나눔 사업에 참석을 한 강봉주(새강약국 대표) 약사는 “지역에 있는 약국에서 가장 가까이 생활하는 주민들과 함께 하는 일이라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고 당연히 참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함께하게 됐다”며 “십시일반 도움이 조금이라도 된다면 아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