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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이동안전체험차량’ 확대운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독자기고】어린이 대상 ‘체험 습득’교육 활성화 해야 한다

최정규 | 기사입력 2012/02/28 [08:05]

‘119 이동안전체험차량’ 확대운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독자기고】어린이 대상 ‘체험 습득’교육 활성화 해야 한다

최정규 | 입력 : 2012/02/28 [08:05]
▲ 분당소방서 예방과 최정규.     © 성남투데이
따뜻한 봄이 되면 어미 닭을 따라 나들이 하는 노란 병아리처럼 선생님들의 손에 이끌려 어린이들이 소방서를 찾는다.

이 아이들이 그냥 소방차 구경만 하러 오는 것일까? 아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어릴 적 보고, 느끼고, 만져보는 그 자체 하나하나가 실질적인 ‘체험습득’ 산 교육인 것이다.

견학을 올 때면 “오늘 하루도 시끄럽고, 피곤한 하루가 되겠구나.”라고 늘 생각하면서도 막상 교육을 시작하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뽀로로 만화를 보듯 내 몸짓 세세한 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뚫어져라. 쳐다보는 아이들의 눈빛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 교육 하나 허투루 진행할 수 없다.

이런 아이들의 체험교육은 성인들에게 실시하는 교육보다 몇 배나 큰 효과를 발휘한다. 어른들은 몰라서 못하고, 알면서도 잊어버려 못하는 대처요령들을 장차 이 아이들은 각인되어 있기에 초등학생, 중학생이 되어도 우리가 단 몇십 분 가르친 소화기 사용법, 화재 시 대피요령 등을 위급상황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적은 시간과 노력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효과적인 소방교육을 모든 어린이가 다 받고 있는 것일까?

결론으로 말하자면 절대 그렇지 않다. 분명 소방서마다 체험교실, 소방서 견학 등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으나 제한된 시간과 장소 속에서 모든 어린이를 교육할 수 없다.

그저 소방서 인근 유치원이나 큰 규모의 보육시설만이 화재예방 등에 관심을 두고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소방서와 멀리 떨어져 있거나, 영세한 보육시설인 경우, 제한된 조건 탓에 무료로 배울 기회조차도 이 아이들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해야 모든 아이에게 골고루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현재는 분당, 화성, 의정부 등 3개 소방서만이 가지고 있는 119 이동안전 체험차량만이 이러한 시간, 공간 등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모든 어린이에게 교육의 기회를 골고루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3곳의 이동체험차량은 하강식 구조대 등 직접체험 외 영상교육 물(CD, DVD) 등으로 교육을 시행하고 있고, 2011년도에는 385개소를 대상으로 유치원생, 초등학생, 기타 체험인원 등 경기도 내 7만4천908명을 교육했으며, 매년 약 20%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이동체험차량이 노후돼 신규 차량 도입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 3대의 체험차량만으로는 우리 경기도 전역의 아이들을 다 수용할 수 없다. 따라서 경기도는 이동체험차량을 더 구입하여 배치하는 조치가 이루어져야 찾아가는 진정한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다.

분명 지금 당장은 재정에 큰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어린이에게 안전교육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면 미래에는 아침 뉴스에 화재, 응급사고로 인한 인명, 재산피해 소식이 점차 줄어들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큰 보상으로 다가올 것이다.

요즘 각종 사고 언론보도로 화재 예방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강조되고 있는 이때에도 안전 불감증과 소방교육의 부재로 때문에 초기진화 미숙 등으로 작은 피해로 끝날 사고가 큰 재난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불안한 상황 속에서 어른들이 항상 우리 아이들을 곁에서 보호해 줄 수는 없다. 자기 자신의 안전, 나아가 남의 목숨과 재산까지도 지켜줄 수 있는 건강한 미래의 우리 아이들을 보고 싶다면 ‘119 이동안전체험차량’ 확대 운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분당소방서 예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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