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소방서(서장 장진홍)는 지난 3일 분당구 구미동 소재 ‘대광사’ 사찰에서 가상화재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 분당소방서(서장 장진홍)는 지난 3일 분당구 구미동 소재 ‘대광사’ 사찰에서 가상화재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 곽세영 | |
서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산림과 인접한 목조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재진압대원의 현장 대응력을 향상시켜, 완벽한 화재진압 작전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실시했다.
훈련한 대광사(大光寺)는 1997년에 창립됐으며 불곡산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어 분당구민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고, 또한, 목조 다포와즙으로 세계 최대 높이(17m)의 3층의 대불보존 건물을 최근 신축했다.
특히, 목조건물이고 산림과 인접해 있는 만큼 내부 화재나 산불 발생 때 큰 피해가 우려되는 사찰이어서 각별히 화재예방에 신경썼다.
이날 훈련은 36명의 인원과 12대의 장비가 동원된 가운데 대광사 내부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하고, 거센 바람이 불어 인근 산림으로 연소 확대되는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 응급처치 훈련을 했다.
또, 가상화재 발생지점에 연막탄을 피워 실제 화재를 방불케 했으며 출동대 각자의 임무를 정확히 부여하지 않고 현장에 도착한 출동대의 능동적 판단으로 가상화재를 진압하는 훈련을 시행했다.
한편, 훈련을 총괄 지휘한 분당소방서 장진홍 서장은 “요즘 같은 건조한 날씨에는 한순간의 작은 실수로 소중한 문화재 및 산림이 잿더미로 변할 수 있다”며 등산할 때는 화기를 소지해서는 안 되며 화재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분당소방서는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산불예방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