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남지역에서 청소년들만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페형식의 문화공간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청소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청소년이 행복한 창의공간 (주)유스바람개비(대표 김정삼)가 지난 4월 성남시 수정구 신흥역 인근에 청소년 자립가게 ‘소리울’카페를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 2일 학교밖청소년배움공동체 디딤돌이 청소년 전용 까페 ‘청소년 열린문화공간 모람아지트’를 마려하고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 지난 2일 학교밖청소년배움공동체 디딤돌)대표조주현)이 청소년 전용 까페 ‘청소년 열린문화공간 모람아지트’를 마려하고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 성남투데이

성남시 수정구 태평4동에 위치한 모람아지트는 성남의 청소년들에게 공간을 열어 다양한 쉼과 놀이, 체험활동들을 마련하고 있다.
 
학교밖청소년배움공동체디딤돌(대표교사 조주현)은 2001년 설립된 비인가 대안학교로 학교를 떠나 배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밖청소년이 겪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기 길을 바로 찾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학교밖청소년과 교사,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사회배움터이다.
 
디딤돌학교에서는 2011년 9월부터 계속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과 수진동 일대에서 위기청소년 심야 아웃리치와 길거리 떡볶이파티(행사명 카카오떡)을 진행하고 있다. 위기청소년들이 있을법한 한밤의 놀이터나 주차장, 유흥가를 찾아가 말을 걸고, 청소년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얘기했다. 필요한 경우 생활 관리와 코칭을 지원하고 멘토 선생님과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지역사회의 지원시스템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기도 하였다.

▲ 학교밖청소년배움공동체 디딤돌이 청소년 전용 까페 ‘청소년 열린문화공간 모람아지트’를 마려하고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 성남투데이

그렇게 만난 거리의 청소년들에게는 ‘학교’나 ‘상담실’이 아닌 편안하고 따뜻한, 그리고 안전하고 유익한 놀이터가 필요했다. 누군가 학습이나 활동, 여러 가지 규제를 강요하지 않고, 또래끼리 오래도록 앉아 수다를 떨고 차를 마실 수 있는 곳, 고민이나 문제가 있을 때 믿고 얘기할 수 있는 어른이 있는 곳, 심심하면 책을 보고 영화를 볼 수 있는 곳, 원하는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요리와 미술, 생활소품 만들기 등 재미있는 활동이 늘 펼쳐져 있는 곳, 바로 청소년전용 열린문화공간이다.
 
모람아지트는 전에는 학교밖청소년 배움터로, 오후2시부터 8시까지는 청소년열린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청소년들은 간단한 음료와 만화책, 청소년서적, 여러 가지 보드게임, 일대일상담, 인터넷 이용, 청소년생활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매주 요리활동, 생활 공예, 텃밭 가꾸기, 영화 보기 등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문화 활동들 실시하여 자기표현의 기회나 소통의 통로가 없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들을 만들어가고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턱이 없는 청소년 문화 공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문의> 학교밖청소년배움공동체 디딤돌(http://didimdolschool.cyworld.com) ☎031) 754-1813, E-mail : moram@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