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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머문 자리, 꽃으로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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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머문 자리, 꽃으로 피어”

성남 바람개비스쿨 1기 수료식… 오는 4월 진로특성화 2기 출발

권영헌 | 기사입력 2013/03/06 [06:49]

“바람이 머문 자리, 꽃으로 피어”

성남 바람개비스쿨 1기 수료식… 오는 4월 진로특성화 2기 출발

권영헌 | 입력 : 2013/03/06 [06:49]
  “학교를 벗어나서 막막했는데,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길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특히 겨울공부에서 공감수업으로 어머니와 깊은 대화를 나누게 돼 좋았어요”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청소년자립카페 소리울서 열린 바람개비스쿨 1기 수료식 현장. 제윤(17)이는 지난해 9월 입학 때 보다 한층 성숙한 얼굴로 수료소감을 말한다.
 
▲ 지난 2일 카페 소리울에서 열린 성남 바람개비스쿨 1기 수료식     © 성남투데이

특별한 배움을 나눈 6개월 활동 기록들... 오밀조밀한 청소년카페서 열려 사람들로 붐볐지만, 수료식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이다.
 
“바람이 머문 자리, 꽃으로 피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수료식은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혜윤(17)이와 해인(17)이, 오는 4월 검정고시를 치룰 현준(16)이와 국현(16), 영지(16), 도서관 붙박이를 결심한 소현(17)이, 건강문제로 쉬는 시간을 가질 제윤이를 포함해 7명의 청소년이 참석했다.
 
이날 수료식은 학생들이 만든 동영상 시청, 바람개비스쿨 일상 연극공연, 수료 소감 나누기, 선물 증정 순서로 이어졌다.
 
혜윤이가 직접 만든 활동기록 동영상에는 다양한 수업장면들이 지나간다. 만들기보다 창의적 기획이 더 힘들었던 목공수업, 현직 기자들을 만나고 취재를 배운 마을미디어수업, 풍부한 시사꺼리와 말하기를 배운 디베이트수업 등등, 아울러 인문학, 외국어, 등산, 노작활동, 연극, 환경특강, 여행수업, 공감수업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최고 인기 순서는 연극공연. 학생들의 눈으로 본 바람개비스쿨 일상 중 두 컷이 재현됐다. 벌칙 게임에 연연하는 연극교사의 인간적 모습과 명상이 마냥 싫은 학생들과 줄당(?)을 하는 명상교사의 모습이 재현돼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수료 소감을 나누는 순서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6개월간의 소회를 털어놓았다. 김보미(32) 길잡이 교사는 “학생들의 내면의 변화가 많았고, 쉼이 있는 배움, 청소년기 적정경험을 주자는 취지를 충분히 함께했다”며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것보다 더 많은 잠재력을 지닌 학생들”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1년 과정의 진로특성화학교로 2기 출발

소현(17)이 아버지는 “공감수업에서 처음으로 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딸 얼굴이 한결 밝아졌고, 자신이 해보고 싶은 직업을 찾았다고 해서 더 기쁘다”며 “딸이 평생 만날 좋은 친구들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순서로 수료선물로 신영복 교수의 ‘처음처럼’ 서적이 모두에게 전달됐다.
 
사회적기업 유스바람개비가 운영하는 바람개비스쿨은 오는 4월부터 1년 과정의 진로특성화 대안학교로 전환해 2기 수업을 시작한다. 신청마감은 3월 셋째주까지며 입학신청서는 홈페이지(www.youthw.net)서 받을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031)751-496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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