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사회복지공무원으로 구성된 성남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회장 한영애)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김민철 학생이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합격하고도 생활이 어려워 학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소식을 접하고 회비를 모아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지원받은 김민철 학생(남, 20)은 성일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한국교원대 수학교육과에 합격한 재원으로 15년 전 부친 사망 및 모친의 재혼 후, 지금까지 가내수공업을 하는 백부와 함께 살아왔다. 그러나 백부 또한 생활이 넉넉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었다. 따라서 이번 장학금은 평소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자활의지가 강한 김민철 학생에게 수여함으로써 학업 정진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게 되어 그 의미가 크다. 3년째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성남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 한영애 회장은 "대학 합격 후 입학금이 없거나, 학업유지가 어려운 저소득가정에 장학금을 매년 전달하고 있다"며 "장학생 선발과정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김민철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철 학생은 "교원대학이 국립대로 등록금이 저렴하지만 은행에서 학자금을 대출받아 등록했다"며 "이번 성남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로부터 받은 장학금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학졸업 후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교사로 재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성남시사회복지사협회 전 회장 출신인 성남시의회 지관근 의원이 참석해 격려했으며, 성남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 소속 공무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성남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의 불편과 고통을 인식하고자 많은 사회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노인복지시설인 정성노인의집에 매월 방문하여 간병, 말벗, 목욕시켜드리기, 시장보기 등 봉사활동을 5년째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사회복지공무원은 지난 1991년부터 선발 시행하고 있으며, 성남시는 총 115명의 사회복지공무원이 성남 전 지역에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하지만 타 직렬에 비해 현저히 진급 적체 현상을 보이고 있어 사회복지공무원의 사기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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