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학원연합회(회장 조규상)가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사교육의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을 대상으로 ‘1학원 1아동 무료수강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름다운 교육 나눔 운동은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교육나눔운동(Share Education)으로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료수강운동으로 성남시 학원연합회가 지난 4월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 성남시와 학원연합회가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교육 나눔 운동 협약식을 체결했다.     ©조덕원

이 교육나눔운동은 동별 추천에 의해 과목별, 학원별, 거주지별로 나누어 회원학원에 배정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3일 학원연합회는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와 아름다운 교육 나눔 운동 협약식을 체결했다.

시는 이를 위해 연합회 지원을 받아 모·부자가정 가운데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1학원 1아동 무료수강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대상자는 과목별, 학원별, 거주지별로 나누어 각 동별로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또한 학원연합회는 이와 함께 행복한 선생님 갖기운동을 함께 실시해 아동별 선생님을 지정, 무모의 관심 결여로 아동의 잦은 결석 및 학습의욕 저하 등 중도탈락을 방지해 나가기로 했다. 

성남시학원연합회 조규상 회장을 만나 ‘아름다운 교육나눔운동(Share Education)’의 취지와 향후 활동게획에  대해 얘기를 들어보았다.

▲성남시학원연합회 조규상 회장     © 조덕원

▶ 현재 성남시학원연합회의 회원 구성은 어떠한가?

현재 성남시에는 1천6백여개의 학원이 교육청에 등록이 되어 있고, 그중 8백여개의 학원이 성남시 학원연합회 회원으로 가입되어 활동을 하고 있다.

▶ 아름다운 교육 나눔 운동을 추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지역에 어려운 가정이 많이 있고 그 가정의 자녀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은 꿈도 못꾼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아팠다. 이러한 어린이들에게 예능이나 학습에 관한 교육을 시키고 또한 어럽지만 회원들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교육나눔운동을 진행하게 됐다.

▶ IMF 이후 학원들이 전반적으로 어렵다고 하는데..

IMF 이전에는 예능이나 보습학원들이 비교적 운영이 잘되고 있었으나, 이후에는 전반적인 경제의 어려움으로 운영이 예전만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조금씩 품앗이를 한다는 입장으로 무엇인가 뜻깊은 활동을 고만하게 되면서 교육나눔운동을 고민하게 됐다.

▶ 그동안 아름다운 교육 나눔 운동을 운영해 오면서 느낀 소감은 어떠한가?

사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저소득층 자녀들로 대부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초기에는 주위가 다소 산만하고, 학습능력도 떨어져 서먹스러운 점들도 있었으나, 피아노, 웅변, 글짓기, 보습학원 등의 수강을 해오면서 금방 적응하고 얼굴이 밝아지면서 적극적인 사고를 갖게 되는 것 같아 흐뭇하기도 하다.

▶ 아름다운 교육 나눔운동의 수혜 학생들은 어떻게 선발하는가?

각 동사무소에 공문을 보내 운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사회복지사가 추천한 어린이를 부분별, 지역별로 나누어 회원학원에 통보하면 그 어린이가 학원 수강에 참여하게 된다. 혹시라도 어린이들이 무료로 수강을 받는다는 것에 자존심을 상할 수 있다고 판단해 무료수강하는 어린이들에게도 정상적인 수강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떠한가?

내년에는 현재 1백명에서 2백명으로 아름다운 교육나눔 운동을 확대할 예정이며, 특히 행복한 선생님 갖기 운동을 함께 전개하여 부모의 관심 결여로 아동의 잦은 결석 및 학습의욕 저하 등으로 인한 중도 탈락을 방지하기위해 아동별 선생님을 지정하여 상담 등을 통한 인성교육을 학습지도와 함께 유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성남시와 학원연합회가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교육 나눔 운동 협약식을 체결했다.     ©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