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지나면 구세군의 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리는 연말이 다가왔다. 나라경제가 어려워우니 국민들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질 수 밖에...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손길도 뜸한것 같다. 이맘때면 혼자사는 할머니가 평생모은 재산을 기부했다는 식의 기사가 나오곤 했는데...
성남지역 청년들이 성탄절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 발 벗고 나섰다고한다. 경기도 전역에서 진행되는 "2005 사랑의 몰래산타"가 바로 그것.작년에 이어 두번째라고 한다. 성남지역에서는 수정구, 중원구, 분당구에서 총300명의 몰래산타를 모집한다. 맞벌이하는 부모님들의 늦은 귀가로 저녁시간에 방치되어 있는 아이들, 몸이 불편하신 조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아이들, 장애가정의 아이들…. 경기도 13개 지역 무료 공부방에는 따뜻한 정을 그리워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이번에는 외국인근로자가정의 아이들도 찾아간다고 한다. 산타모집도 대규모로 1004명의 몰래산타를 모집한다. 이 아이들의 집을 방문해서 1일 산타가 되어 선물도 나눠주고 노래도 함께 부르며 소원도 들어보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사랑의 몰래산타 활동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기업체들의 산타 행사가 많았지만 올해는 그런 행사마저 지원이 끊긴 상태라 한다. 성남 지역 청년들은 손수 자비를 털어서, 발로 뛰어 후원을 받는등 의욕적으로 이번 '2005 사랑의 몰래산타'를 준비하고 있다. 몰래산타를 총괄하고 있는 윤희숙씨는 "우리 사회가 어렵고, 특히 청년층의 실업률이 높긴 하지만, 아직따뜻한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려는 청년들이 많이 있다"며 "우리사회가 아직도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탄절 이브, 경기도 여기저기서 몰래산타와 함께 하는 아이들이 지르는 기쁨의 환호성을 떠올리며 이번 "2005사랑의 몰래산타"가 정에 굶주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한편 2005사랑의 몰래산타 주최측은 2005 사랑의 몰래산타에 함께 할 자원봉사자와 소액기부후원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오는 17일 5시 수정구 신흥동 교보생명에서 몰래산타 학교를 개최해 행사취지와 계획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문의> 성남 수정,중원(031)755-1741, 010-7114-0974/ 분당 718-0887, 018-306-0235, http://1004youth.cyworld.com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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