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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부패 상징 이대엽시장 바꿔야”
이관용, 성남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

열린우리당 시장 당선가능성 부인...“이관용 찍으면 이관용 당선된다”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5/03 [04:45]

“무능부패 상징 이대엽시장 바꿔야”
이관용, 성남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

열린우리당 시장 당선가능성 부인...“이관용 찍으면 이관용 당선된다”

김락중 | 입력 : 2006/05/03 [04:45]
“아마도 이대엽 시장측에서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이관용이를 찍으면 열린우리당후보가 당선된다고... 하지만 이관용이를 찍으면 이관용이 당선됩니다.  그러한 선거혁명을 여기 계신 여러분과 함께 저 이관용이 기필코 이루어 내겠습니다.”

한나라당 성남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이관용 예비후보가 3일 오전 모란 의남웨딩홀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무소속으로 성남시장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이 후보는 “법에 호소하기 위해 성남시장 공천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공천무효 확인소송을 이미 제기했고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 있다”며 “더 이상 기다릴 수도 없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고 4천여 책임당원과 함께 한나라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대엽 후보와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 기필코 승리해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4년동안 누구보다 한나라당의 당원으로서 한나라당을 사랑했고 여러 분야에서 한나라당과 함께 하고자 했던 소박한 마음은 기만적이고 몰상식한 공천을 통해 짓밣히고 말았다”며 “일련의 과정을 오면서 정치적 모태요, 정치입문의 시발점인 한나라당을 떠나야 하는가를 깊이 고뇌하고 번민한 끝에 탈당을 통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지금 선택한 길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집사람마저도 무소속출마를 반대했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불의에 타협하거나 정도를 벗어난 행동을 해본적이 없었다”며 “사랑하는 아들과 딸에게도 그렇게 가르쳐 왔기 때문에 여기서 굴복을 하면 평생 자식들을 볼 낯이 없다”고 출마결심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특히 한나라당 예비후보로서 고령인 현 이대엽 시장에 대해 예우차원에서 무능과 부패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 왔던 것과는 달리 이날 기자회견문에서는 민선3기 이 시장의 실정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민선3기 이 시장의 실정에 대해 ▲서현동 불법음식점 용도변경 200만원 벌금 ▲제1공단 용도변경과 관련한 특혜의혹 ▲조카와 관련된 건축물로 인해 공무원 2명 구속 ▲공무원을 동원한 여론조사 신문스크랩 이용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 ▲ 이 시장 조카 L모씨가 주도해 영남출신 전현직 고위 공무원 비밀회동을 통한 사전선거운동 모의혐의로 검찰고발 ▲2002년 선거법위반으로 당선 후에 80만원 벌금형 ▲탄천변 불법도로 시민혈세 낭비에 대해 최종 결재권자인 이 시장의 무책임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무능과 비리의 온상이었던 민선3기 이 시장에게는 2조원이 넘는 성남시정 민선4기를 절대로  맡길 수 없다는 것이 소신이요,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바꿔야만 성남시가 살아 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100만  성남시민이 희망을 잃은 채 또 4년을 견뎌내야만 한다는 것이 너무도 슬픈 현실로 보여졌기 때문에 비분강개하지 않을 수 없어 이관용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이어  “내고향 성남을 부패와 비리, 굴고 무능행정의 구렁텅이에서 건져내고 성남발전 100년 역사를 다시 쓰는 밑거름이 되겠다”며 “이관용을 믿고 지지해 줄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끝으로 “말꾼이 아니라 일꾼으로서, 영화배우가 아닌 행정가로서 100만 시민과 함께 새벽을 맞이하고 밤을 지새우며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이대엽시장을 반드시 바꾸자고 강조함과 동시에, 민선 1,2기 시장들과 똑같이 감옥가는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주지 않기를 바라고 걱정하는 마음에서 이 시장은 성남시민을 위해 스스로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후보는 기자회견문 말미에 ‘자신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관용이를 찍으면 이관용이 당선될 것이고, 그러한 선거혁명을 지지자들과 함께 기필코 이루어 내겠다”고 출마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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