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청이 1일 부터 특수시책으로 전 공직자가 릴레이로 독서운동을 펼침으로써 개개인의 청렴의식을 함양하여 반부패, 청렴의식을 고양시켜 주기위해 추진하고 있는 ‘Clean 배가운동’이 시작과 함께 직원들의 관심을 끌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독서운동을 통한 ‘Clean 배가운동’은 시행 첫날부터 13명의 직원이 대출을 해가는 등 초기부터 직원들의 높은 호응 속에 출발하고 있어 공직자들의 청렴의식 배가에 큰 일조를 하고 있다.
 

▲ 분당구청의 Clean 배가 운동이 시작과 함께 직원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조덕원

‘목민심서’,‘세종, 부패사건에 휘말리다’  등 청렴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관련 서적들을 비치해서 직원들이 대출을 해 가는 릴레이 독서운동 ‘Clean 배가운동’은 분당구 총무과 기획감사팀 류미열 팀장이 제안하고 기획한 운동이다.

“조선의 부패사건을 통해 실리적 법치주의자 세종의 진면모를 밝힌 책, 조정에 날아든 한 장의 탄핵 상소로 드러난 병조판서 뇌물사건의 실체, 부패의 핵심 조말생을 사형에 처하자는 대간들과, 그를 살리려는 세종이 벌인 날카로운 논쟁과 치열한 기 싸움이 펼쳐진 '세종, 부패사건에 휘말리다' 란 책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류미열 팀장은 “본인을 포함해 공직자들이 더 청렴해야 한다는 점과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는 있지만 책을 읽는 기회가 적고, 또한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온다는 생각으로 ‘Clean 배가운동’을 펼치게 되었다”며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탐독했던 서적들 중 공직자들에게 유용한 내용의 서적은 기증받아 돌려보는 운동도 함께 펼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분당구 총무과에 비치되어 있는 청렴도서 책꽂이에는 ‘조선의 부정부패 어떻게 막았을까’,‘조선의 청백리’ 등 과거 감사 제도를 살펴 본 책들과 청렴의 대명사인 ‘황희’와 ‘간디’, ‘닥터 노먼 베쑨’등의 생애를 그린 위인전 등을 비롯해, 2002년 순방때 다리미를 챙겨 와 자신의 옷을 직접 다려 입었다는 핀란드 전 대통령의 이야기 ‘다리미를 든 대통령’과 ‘세계의 대통령 반기문’ 등의 책이 비치되어 있다. 
 
분당구청이 특수시책으로 진행하는 청렴도서 읽기 ‘Clean 배가운동’은 청렴도서 읽기 후 독후감을 공모해 연말에 우수자 6명을 선정 시상할 계획이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최대 20시간의 상시 학습시간을 인정할 계획이다.
 
또한 10월중에 직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의 작가를 초청,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청렴사고의 폭을 넓히고 독서문화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류 팀장은 밝혔다.
 
성남시가 전국의 자치단체 가운데 공직자 청렴도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시점에 분당구청의 ‘청렴도서 읽기 Clean 배가운동’이 그 성과를 거두게 될 지 자못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