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입시와 성적위주의 교육환경에서 벗어나 특기적성과 창의성, 인성이 강조되는 학교생활을 위해 내년 3월부터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해 ‘미래혁신교육사업’을 펼친다.

성남시 한승훈 대변인은 2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미래혁신교육사업은 획일화된 공교육을 창의지성 교육과정으로 변환하고 혁신시켜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창의력을 살리는 자기주도 배움중심 교육사업”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 성남시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입시와 성적위주의 교육환경에서 벗어나 특기적성과 창의성, 인성이 강조되는 학교생활을 위해 내년 3월부터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해 ‘미래혁신교육사업’을 펼친다.     © 성남투데이

이를 위해 시는 우선, 미래혁신교육사업의 원할한 운영을 위하여 교사, 학부모, 교육전문가, 관계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성남지역 혁신교육협의체를 내년 1월 구성하고, 성남시, 경기도교육청,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해 창의적인 교육과정과 체험 프로그램 연구개발에 나선다.

또, 성남시와 성남교육지원청에 사업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는 사업전담팀을 설치하여 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안정적 추진을 도모하고 창의지성교육과 배움중심 수업이 실제 교실에서 혁신되어 학생들이 미래에 창의적인 인재로 육성되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재능있는 지역인사의 발굴로 교육기부 또한 활성화하고 지역 인프라를 교육에 융합한 사업을 전개해 공교육이 활성화되는 성남시만의 지역특화 교육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기 추진하고 있는 학교청소년복지 상담사업과 연계하여 학교밖 청소년 위해지역에 별도의 안전망을 구축하고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을 위한 위탁형 대안교실도 지원함으로써 전반적인 청소년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청소년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한다. 
 
시는 혁신학교 중 5개교를 거점 모델학교로 지정해 ‘미래혁신교육사업’을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점진적으로 성남시 전체학교를 혁신학교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 성남시 한승훈 대변인은 2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미래혁신교육사업은 획일화된 공교육을 창의지성 교육과정으로 변환하고 혁신시켜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창의력을 살리는 자기주도 배움중심 교육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앞서 시는 경기도교육청, 성남교육지원청, 교육 관계자들과 수차례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회를 거쳐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을 수립했으며, 성남시내에는 초(66개교·5만5천99명), 중(45개교·3만5천723명), 고등학교(35개교·3만9천306명) 등 146개교 13만128명이 재학 중이다.

한 대변인은 “이재명 성남시장 지난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미래혁신교육도시 사업은 2013년 예산편성의 특징중의 하나로 언급을 한 바 있다”며 “사업의 추진배경에는 2010년 7월 ‘무상급식, 혁신학교에 교육투자를 확대하고 성남 교육 특구화를 선언’한 민선5기 취임사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남시와 경기도교육청이 협력하여 관내 학교와 연계한 선도적 혁신교육사업을 실현하는 교육도시를 모델로한 본 사업의 기간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하고 성남시 전체를 혁신교육지구로 지정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추진방법은 성남시장과 경기도교육감의 주체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추진사업의 세부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내용으로는 지역혁신교육협의체구성, 성남시와 성남교육지원청내 전담팀 설치, 성남미래혁신교육지원센터(가칭) 설치, 거점학교 지정운영과 컨설팅, 교육기부 활성화와 교육복지 안전망 구축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가운데 지원센터 설치는 센터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2013년 예산성립후 구체적인 실행계획안을 별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 성남시 대변인으로 공채 된 이후 처음으로 브리핑을 하고 있는 한승훈 대변인.     © 성남투데이

이 사업을 위한 2013년 총 예산은 약 214억원이며, 교육청 지원예산 10억원이 포함되어 있으며, 교육과정지원 및 외부사업예산 약105억을 포함하고 있어 순수 혁신교육사업비는 약 109억원이다.

특징적인 것은 학부모 연수예산(4천만원), 거점학교지원(총 5억원~학교당 1억원), 창의체험 교육인프라 및 지원 예산(약 13억원), 청소년수련관 연계 체험활동(5억원) 등이다.

한 대변인은 “미래혁신교육사업은 기존 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뉘어 있는 성남시의 도시 역학관계상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아이 기르기 좋은 성남이라는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 도움이 되고 시, 교육청, 학부모, 시민단체가 모두 함께한다는 공교육 혁신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학급당 25명 이내로 편성하여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토론식, 창의적이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함과 동시에 상담사와 안전지킴이를 배치하여 즐겁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유도할수 있을 것”이라며 “특성화된 학생중심형 진로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미래에 꿈을 찾는 청소년을 길러낼 수 있는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존 시가지와 신시가지를 구분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을 실시한다고는 하나 담당부서의 정책방향만 있을 뿐 세부사업계획은 민간단체의 자문은 얻어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혀 거창한 구호에 비해 세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예비미래혁신학교로 지정된 학교도 초등학교는 성남초등학교, 중학교는 도촌중, 늘푸른중, 분당중, 삼평중(이상 신시가지), 성남중(기존 시가지)이 지정되어 관내 학교의 자발적 지원으로 심사를 거쳐 예비미래혁신학교가 지정된다고는 하나, 비교적 교육환경이 열악한 기존 시가지의 학교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한편, 성남시는 2013년 1월 중으로 성남시-경기도교육청간 미래혁신교육사업 부속합의서(MOU)를 체결하고 주민설명회를 거쳐 시의회에서 관련 조례안이 통과되면 2013년 3월 지원센터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