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사를 비롯한 성남시 소재 공기업들의 지방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뚜렷한 대책없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성남시와 달리 지역경제인 단체가 나서서 공기업 이전에 따른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남상공회의소(회장 김주인)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성남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이대엽 성남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성남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공기업 이전에 따른 성남시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기로 했다. 성남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정부의 행정도시 이전 추진 계획에 의거 한국가스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전기공, 정신문화연구원, 식품개발연구원 등 성남시 소재 7개 공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함으로써 수반되는 각종 문제점을 짚어보고, 그 대응방안을 마련해 보고자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성남발전연구소에 따르면 성남시 소재 공기업의 지방 이전에 따른 문제점으로는 327억여원의 성남시 세수 감소를 미롯해 정규직 4천177명, 일용직 1만여명 등 고용의 감소와 주변상권 붕괴 등 생산유발효과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 1천160억원이 감소해 지역경제 침체가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성남상공회의소는 오는 16일 오후 성남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성남경제의 문제점과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성남상의가 상의창립 30주년을 맞아 성남경제권을 구성하고 있는 기업의 동향과 실태를 분석하고, 향후 환경변화를 전망하여 성남경제의 발전방향을 수립하고자 경원대학교에 연구를 의뢰해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가 진행된다. 특히 이날 기조발제에는 ▲성남 산업구조의 실태와 구조전환 방향 ▲성남 유통업의 실태와 발전방향 ▲성남 산업의 혁신 실태와 발전방향 등에 대해 경원대학교 서한석, 최성섭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한 뒤, 양인권 성남시 부시장, 강병원 (주)동원EnC 대표이사, 조성익 재경부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 나영호 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이사, 서승환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정영태 중소기업청 벤처국장 등이 패널로 참가해 토론을 벌인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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