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활동을 벌여온 성남시체육행정 개선을 위한 조사위원회가 당초 5월말까지의 활동기한을 오는 6월 30일까지 40일간 활동기한을 연장키로 했다.

성남시의회는 지난 5일 제162회 임시회 폐회를 앞두고 이 같은 ‘성남시체육행정 개선을 위한 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 지난 5일 제162회 임시회 폐회를 앞두고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이형만 위원장이  ‘성남시체육행정 개선을 위한 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안’을 통과를 요청하고 있다.      ©조덕원

이에 따라 지난 2월21일부터 5월21일까지 90일간 진행됐던 조사위의 활동기간이 오는 6월30일까지 130일간으로 조사위원회 활동기간이 연장됐다.

성남시 체육행정 개선을 위한 조사위원회 이형만 위원장은 “시민체육진흥 및 우수선수 육성을 위한 생활체육, 학교체육, 전문체육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관리체계 개선과 제도적인 기반정리를 위하여 구성된 위원회가 방대한 양의 업무에 대해 조사를 벌임에 따라 활동기간의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 동안 체육행정 조사위원회의 활동내용과 결과채택 등에 대한 사안들이 활동기간에 비해 다소 미비해 조사기간을 연장하여 성남시 체육행정 전반에 관한 발전적인 정책건의나 의견을 제시하여 시민들의 체육행정으로 개선하기 위해 조사위원회 활동을 연장이 필요하다”며 “활동기간 연장안을 가결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조사위원회는 지난 2월 21일 활동을 시작하여 80여 건의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요구해 총 11차 회의를 열고 현지 확인을 하는 한편 20여 명의 증인 및 참고인을 출석시켜 관련분야에 대한 질의 및 조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조사위원회는 성남시 체육회 운영과 조직분야로는 각종 규정을 어긴 운영사항을 지적하여 개선을 시켰고, 직원채용 부분은 체육분야의 전문가를 공채 채용토록 하고, 이사회비 운영의 방만한 점을 지적하였으며, 물품 구매 시 회계규칙을 어기고 수의계약으로 일관하는 등의 예산 낭비사항을 지적하고, 이중 지출하는 출장비와 수당화된 업무추진비를 지급하지 못하도록 개선을 요구했다.

▲ 성남시 체육행정 개선 조사위원회의 활동 모습.     ©조덕원

생활체육협의회에서도 체육회와 마찬가지로 직원채용과 인사채용 등에 대한 부분을 개선토록 하고, 현수막 게시대 운영분야의 잘못된 점도 개선토록 했으며, 아울러 직장운동부와 우수선수 및 우수선수팀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학교체육분야와 체육시설분야 등에 대해서는 추가조사를 남겨두고 있다.

이에 따라 조사위원회 이형만 위원장은 “향후 남겨진 분야의 조사를 실시하고 그간 조사하여 왔던 분야에 대해 정리하여 제도 개선사항은 개선토록 하고, 잘못된 부분은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는 등 전국에서 제일가는 엘리트체육,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생활체육이 되도록 본 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활동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성남시 체육행정 개선을 위한 조사위원회는 11일 오전 10시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실에서 12차 회의를 열고 학교체육과 직장운동부 등의 운영 문제점 등에 대해 조사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 ‘성남시 체육행정 개선을 위한 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안’에 대해 일부 시의원들이 반발을 하면서 표결 대결이 예상되어 한 때 조사위원회 위원들이 긴장을 하기도 했지만, 만장일치로 조사위원회 활동기간이 연장되어 ‘성남시 체육행정 개선을 위한 조사위원회’의 운영성과가 어떻게 나타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