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성남시 빙상연맹 코치 선정과정 ‘논란’:
로고

성남시 빙상연맹 코치 선정과정 ‘논란’

성남시의회 체육행정조사위원회, 최윤길 의원 증인 출석
코치선정 개입 의혹 vs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공방’ 예고

조덕원 | 기사입력 2009/05/18 [22:28]

성남시 빙상연맹 코치 선정과정 ‘논란’

성남시의회 체육행정조사위원회, 최윤길 의원 증인 출석
코치선정 개입 의혹 vs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공방’ 예고

조덕원 | 입력 : 2009/05/18 [22:28]
성남시 빙상연맹의 코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외부 입김 작용 등 불합리한 방법으로 코치가 선임됐다는 강주동 성남시 체육회 사무국장의 증언에 따라 성남시의회 체육행정조사위원회가 관련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현 시의원이기도 한 최윤길 빙상연맹 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켰지만, 의원들 간의 법적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최윤길 의원이 성남시 빙상경기연맹회장 자격으로 성남시의회 체육행정 조사위원회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 조덕원

성남의회 체육행정 조사위원회(위원장 이형만)는 성남시 빙상연맹 코치 선발 과정에서 공정하지 못한 심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18일 오전 성남시 빙상연맹 회장인 최윤길 의원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조사를 벌였다.

이러한 최 의원의 증인출석은 지난 조사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성남시 체육회 강주동 사무국장이 “성남시 빙상연맹 회장이 코치 선임을 위한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전 황 모 씨가 코치로 선발되어야 한다며 인사위원회 위원들에게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강주동 사무국장은 성남의회 체육행정 조사위원회에 출석해“사전에 (인사심의)위원회 하기 전에 그런 얘기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사실입니다. 심의위원회 들어가기 전에 감독과 코치는 호흡이 맞아야 한다, 안현수 선수하고도 이 코치가 맞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심의하기 전에 그런 대화를 하다 보니까 심의위원들이 점수를 후하게 줘서 뽑아준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성남시의회 체육행정 조사위원회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안현수 선수의 코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빙상연맹 회장의 입김으로 황 모씨가 코치에 선임됐다며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했다.
 
▲ 성남시의회 체육행정 조사위원회 윤광열 의원이 최윤길 증인을 대상으로 "사전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질의하고 있다.     ©조덕원

특히 윤광열 의원은 “국가대표 출신의 지원자는 떨어지고 탄천 종합운동장 내 빙상장 근무자를 코치로 선임한 것이 말이 되느냐”며 “금메달리스트 안현수 선수를 지도하는데 코치 선정 과정에서 빙상 연맹 회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면서 “증인이 빙상부 코치를 선임하는 인사평가 심사 전에 심사위원들에게 어떤 발언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했다.

그러나 나 이날 조사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성남시 빙상연맹 최윤길 회장은 “코치 선발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한 적이 결코 없다”며 “당시 관례적으로 지원자에 대한 브리핑을 했을 뿐이고 안현수 선수와 감독이 황 모 코치를 원했다”고 코치 선발 개입의혹을 부인했다.

최 회장은 또 “당시 심사위원들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었고, 회의 시작 전 바로 심사위원석에 앉아 심사위원들을 사전에 볼 수 없었다”며 “체육인사위 운영에서 감독, 코치 선임시 통상 이력서와 경력증명서만 보고 심사를 하고 서류에 대한 확인 등은 집행부에서 했음으로 후보자들에 대한 브리핑을 연맹회장들에게 받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 "최윤길 의원이 사전에 심사위원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강주동 사무국장의 발언요지가 적힌 제9차 회의 속기록.     ©조덕원

최 회장은 이어 “본 위원이 심사위원이긴 하지만 연맹회장이다, 당시 어느 심사위원의 요청으로 코치후보자들에 대한 브리핑 요구에 심사위원장에 허락을 득하고 연맹회장으로 감독, 코치에 대해 잘 알고 있어 브리핑만 했을 뿐이다”며 “이는 보통 관례였고, 브리핑이 심사위원들에게 절대 외압이나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황 모 코치의 경력에 관련해서도 “빙상연맹은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 선임시 2명중 선임자는 감독으로, 그 다음은 코치로 선임을 한다”며 질의를 한 윤광열 의원에게 “공부 좀 더하라”고 오히려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어 “본 의원은 증인이 아니라 참고인으로 불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증인으로 출석시킨 것은 심각한 명예를 훼손한 것이므로 향후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성남시 빙상 연맹 코치 선발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가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향후 법적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윤광열 의원은 “성남시 빙상연맹 최 회장과 강주동 사무국장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코치선발 과정에서 개입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사위원회 차원에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강주동 체육회 사무국장이 "자신의 답변이 큰 맥락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말했지만, 강 국장은 이번 체육행정 조사위원회에 출석해 오락가락하는 발언과 신뢰도의추락으로 체육회 사무국장 자질시비가 일고 있다.     © 조덕원

한편, 이날 성남시 체육회 강주동 사무국장은 “빙상코치 선임과정에서 빙상연맹회장의 설명이 기본이고, 코치 후보자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고 한 것은 잘 한것”이라며 “오히려 설명이 듣고 싶었고 정확한 정보를 위해 도움이 되었으며, 황 모 코치 선임이 결과적으로 잘 되었다고 본다”고 이전 진술 내용과는 전혀 다른 뉘앙스의 발언을 해 조사위원들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기도 했다.

정용한 의원은 “강주동 국장이 조사위원회에 출석해 오락가락 하는 발언을 그 동안 수차례 하고 있다”며 “지난 회의에서 마치 코치 선임과정에서 사전에 교감이 있었던 것처럼 증언을 하고 인사위원 모두에게 사전에 교감이 있었다고 답변을 해놓고 이제 와서 개인적으로 교감이 있었다고 속기록을 읽었음에도 말을 왜 바꾸냐?”고 질타했다.

이형만 위원장도 “조사위원회에 출석해 강주동 국장의 위증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왜 뒤집어 씌우냐?”질타했다.

이에 강 국장은 “큰 맥락에서는 차이가 없고, 뒤집어씌우지 않았으며, 내 답변 때문에 빙산연맹 회장이 증언대에 선 것이냐?”고 반발해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등 강 국장의 체육회 사무국장으로서의 자격시비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 성남시직장운동부 축소 NO! 눈물로 호소~
  • 성남시 체육행정 문제점 ‘감사청구’키로
  • 성남시 체육행정 방만운영 감사원으로!
  • 공원 내 ‘체육시설 사유화’ 문제 심각
  • “성남지역 출신 선수 지속적인 관리 필요해”
  • 성남시 체육행정개선 조사위 활동 ‘연장’
  • 성남시 빙상연맹 코치 선정과정 ‘논란’
  • 성남시 체육회 운영문제 감사원 가나?
  • “성남시 체육회 아방궁이 따로 없네!”
  • ‘성남시의회 의정활동’ 방해세력 있다
  • 성남시 체육행정 난맥상 개선되나?
  • 시 체육행정 난맥상 여전하다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