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한 법률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심사보류 결정이 내려져 사실상 통합시 추진이 수포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는 의기의식에서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대표단이 국회를 방문해 한나라당 고위 수뇌부와 면담을 통해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 대표단이 25일 오후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를 만나 성남·광주·하남시 통합 안건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는 의견서를 전달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 박권종 대표를 비롯한 황영승 부대표, 남용삼 대변인, 남상욱 간사 등 한나라당 대표단은 25일 오후 고흥길, 신상진 국회의원과 함께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를 만나 “성남권 통합시 추진과 관련한 법률안을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며 대표단의 입장이 담긴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국회 행정안전위에서 ‘지방자치단체 통합 및 지원 특례법안’이 통과가 되지 않아 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추진을 해 온 시의원들이 상당수 힘이 빠지고 실망을 많이 하고 있는 상태”라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은 “통합시 추진은 시대의 요구사항이며 성남시민들을 비롯해 광주하남 시민들의 이익을 위해 통합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회의원들에게 이번 회기에 통과시켜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안 원내대표는 “통합시 안건이 최대한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민주당과 협의를 하겠다”며 협조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 대표도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견서를 전달받고 “국회에서 관련 법안의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