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정중원지역의 열악한 의료현실의 근본책임자인 이대엽시장은 더 이상 시민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조속히 사태해결에 나서지 않고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면, 퇴진운동도 불사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하는 바이다"
 
성남민중연대는 26일 오후 시청앞 광장에서 '시립병원추진위 구속자 석방 촉구 및 이대엽 시장 규탄대회'를 열고 이대엽 시장 퇴진운동 전개의지를 강력히 밝혔다.

▲성남민중연대는 시립병원추진위 구속자 석방 촉구 및 이대엽 시장 규탄대회를 열고 이대엽 시장 퇴진운동 전개의지를 강력히 밝혔다.     ©우리뉴스

 
이날 집회참가자들은 "이대엽 시장이 공적약속인 시립병원설립 공약을 외면하고 예일병원 유치, 대학병원 유치 움직임을 통해 자신의 공약을 위반한 시장"이라며 "시립병원설립조례제정운동에 참가한 주민들의 뜻을 외면하고 시립병원설립운동을 방해해 선거당시 '시민이 주인되는 주민자치 도시를 만들겠다'는 이 시장의 발언은 거짓말이고 반자치적인 시장"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 "시립병원추진위가 성남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이번 시립병원 설립조례 제정이 모두가 함께 사는 상생의 정신에 기반한 것"이라며 "화합을 통해 시급한 시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켜내기 위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추진위 관계자들을 고소하고 심지어 구속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개탄했다.
 
또한 "시립병워추진위는 시의회에 대한 고발, 헌법소원 청구 등 모든 법률적 조치를 취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성남시의회가 시립병원추진위와 관련한 고발을 여전히 취하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끝 모를 대립을 계속 추구하는 것은 지역사회에 끊임없는 긴장을 유발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로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아 시의회는 즉각 고소고발을 취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시립병원추진위 전집행위원장인 백승우씨에 대한 구속은 구속사유가 불분명해 정치적 탄압의 희생양으로 볼수 밖에 없다"며 "어떠한 불법행위도 하지 않았고 책임자 위치에 있지도 않아 시의회가 고소, 고발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성남민중연대는 "시립병원추진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남시와 시의회가 시민의 열망을 무시하고 고소고발을 취하하지 않고 민의에 반하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주민소환운동전개 등 강력히 전개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립병원추진위 구속자 석방 촉구 및 이대엽 시장 규탄대회\'     © 우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