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3일 열리는 성남시의회 임시회를 앞두고 성남시립병원설립을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공동대표 운하)가 7일 성명서를 통해 "성남시의회는 시민의 요구를 수용하여 시립병원 설립 조례를 통과시키고 시립병원 설립을 즉각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시립병원추진위는 이날 성명서에서 "성남시민 1만8천595명의 서명으로 제출된 ‘시립병원 설립 조례'제정 발의는 스스로 건강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하여 지방자치에 시립병원 설립을 요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시민 모두가 한 뜻으로 나선 것"이라며 "그 동안 지방자치에서 전례가 없던 일이고 역사적으로 매우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성남시의 한해 예산이 1조 3천억원 이상이고 시립병원 운영시 연간 12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성남시의 추계를 보더라도 시립병원의 설립과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이대엽 시장과 시의회가 시민의 권리와 요구로 제출된 ‘성남시립병원조례’ 제정안을 즉각 통과 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시립병원 설립의 타당성은 이미 시민들의 조례발의와 시의원들의 남원, 부산, 홍성 등 타지역 시립병원 견학으로 충분히 설명되었다"며 "이제 성남시와 시의회가 할 일은 조례 제정이며 구체적인 것은 조례 제정 이후 준비위 구성 등으로 신속히 추진해야할 과제만 남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오는 13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주민 발의로 시의회에 상정된 조례가 일부시의원들의 방해로 인해 정당하게 심의 통과 되지 못한다면 성남시민의 큰 저항에 부딪힐 것이며 역사에 부끄러운 시의회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 지운근 집행위원장은 "추진위와 성남시민은 시립병원 설립의 문제가 시의회에서 어떻게 처리되는지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며 "시의회는 합리적인 논의와 토론을 거쳐 시민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조례안 통과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박광봉)는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측이 제안한 지방공사의료원 운영실태에 대한 공동조사 제안을 적극 검토키로 한 약속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시의회 단독으로 실태조사를 강행해 물의를 빚은데 이어 시의회가 실태조사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기로 결정해 비난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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