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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중원 의료공백 대책 아직 없다"
'의료공백' 또 다시 현실로 나타나...

예일병원, 응급의료센터 기능 상실...시,"예일병원 휴업상태나 마찬가지다" 고백

이창문 기자 | 기사입력 2004/12/07 [08:26]

"수정중원 의료공백 대책 아직 없다"
'의료공백' 또 다시 현실로 나타나...

예일병원, 응급의료센터 기능 상실...시,"예일병원 휴업상태나 마찬가지다" 고백

이창문 기자 | 입력 : 2004/12/07 [08:26]
성남시의 종용으로 지난 3월말 개원한 예일병원이 사실상 휴업상태에 들어갔다. 특히 시가 수정중원지역의  응급의료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고 자부했던 응급의료센터 지정서는 경기도에 반납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6일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윤광열)소관 수정, 중원, 분당 3개 보건소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 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 소관 수정구 보건소 행정사무감사 현자에서 예일병원의 휴업문제가 쟁점으로 거론됐다.     ©성남투데이

수정보건소 이홍재 소장은 "예일병원의 응급의료센터가 장비나 인력이 미비해 11월 30일 도에서 응급의료센터 지정서를 받아갔다"며 "의료법인으로서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법인 해산 명령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또 "기채승인한 25억원 중 의료장비 구입비 15억5천만원이 간이영수증으로 되어 있어 객관적 근거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예일병원이 차일피일 미뤄 결국 중부서에 수사의뢰를 했다"며 "예일병원을 비호하거나 그런 맘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 소장은 "지금 예일병원의 상황은 휴업상태나 마찬가지이며 향후 대책은 아직 없다"고 밝혀, 대학병원이 설립되는 2010년까지 수정중원지역 의료공백 사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소장의 발언은 "예일병원의 재정이 취약해 운영상의 문제점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 예일병원 유치과정에서 마치 시립병원인 것처럼 의료공백이 해결될 것처럼 시정홍보지에 싣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며 "수정 중원구 의료공백 재발에 시의 책임은 없느냐"는 김미라(정자2동) 의원의 질타에 나온 답변이다.
 
또한 윤춘모(단대동)의원 역시 "행정사무감사 전 예일병원을 현장방문해 보니 전기세 3천8백만원이 연채되어 있고 입원실은 전혀 환자가 없어 병원의 기능은 상실되어 있었다"며 "예일병원이 폐쇄된다면 170억4천만원을 기채승인한 시의 책임과 보건소의 관리책임은 없느냐"고 추궁했다.
 
한편 성남시는 대학병원으로 선정된 가천학원(길병원)과 지금까지 아무런 협약이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길병원이 규모를 확대하거나 한방병원을 같이 짓는 것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협약을 미루자고 제안해 왔다"며 "만일 협약을 위반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시는 지난 10월 6일 대학병원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인권 부시장)를 열어 대학병원 건립 사업자 공모 심사에서 길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가천학원(이사장 이길여)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하고 10월 중에 대학병원 건립 협약을 체결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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