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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립병원 설립조례 "재발의키로"
수정중원 의료공백, 더 이상 방치 못해

시립병원 설립추진위 강추위속 집회..."민의 져버린 책임 반드시 묻겠다"

김락중 기자 | 기사입력 2005/02/03 [08:13]

성남시립병원 설립조례 "재발의키로"
수정중원 의료공백, 더 이상 방치 못해

시립병원 설립추진위 강추위속 집회..."민의 져버린 책임 반드시 묻겠다"

김락중 기자 | 입력 : 2005/02/03 [08:13]
의료공백해소를 위한 성남시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가 '지방공사성남의료원 설립을 위한 조례제정'을 다시 추진키로 해 성남시와 시의회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남시립병원설립을위한범시민추진위원회는 3일 오전 성남시청앞에서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성남시립병원설립 촉구대회'를 열어 시민의 건강권을 외면하고 있는 이대엽 성남시장의 퇴진과 조례제정을 거부한 시의회를 규탄했다.
 
▲시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가 3일 성남시청앞에서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성남시립병원설립 촉구대회를 열어 시민의 건강권을 외면하고 있는 이대엽 성남시장의  퇴진과 시의회를 규탄했다.   ©성남투데이

경기보건의료노조 김경자 본부장(전 인하병원노조위원장)은 규탄발언을 통해 "노무현 정부들어 공공의료정책을 30% 확대하겠다고 발표해놓고 아직까지 공공의료를 확충한 곳은 한 곳도 없다"며 "오히려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은 부유계층을 위한 의료보험제도 등을 도입해 일반 의료보험으로는 치료도 제대로 받을 수 없어 서민들의 건강권을 심각히 위협하고 있다"고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을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이대엽 시장도 시장선거에서 시립병원 설립을 약속해놓고 막상 시장에 당선되고 나서 적자 운운하면서 공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오로지 당선되기 위한 수단의 일환으로 공약은 공약으로 끝나서는 절대 안된다"고 이 시장의 '거짓공약'을 규탄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공약을 이행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시민들의 시립병원 요구를 무마하기 위해 시민의 건강권과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다는 거짓 핑계로 예일병원을 개원했지만 결과적으로 또 다시 폐업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반드시 이대엽 시장과 시의회의 조례제정 거부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 백승우 전 집행위원장은 "오는 5월 성남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의원 발의형태로 시립병원설립을 위한 조례제정을 추진키로 했다"며 "시의회의 조례제정 여부를 지켜본 뒤 의원발의로 조례제정이 어렵다면 주민발의 조례제정 운동을 다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립병원추진위원회는 규탄집회가 끝난 이후 추진위원회 집행위원회를 열어 향후 구체적인 추진계확과 방향에 대해 논의를 전개한 뒤 세부방침을 확정키로 했다.
 
▲매서운 추위속에서도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성남시립병원설립 촉구는 계속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성남청년회 홍은숙 회장은 이날 집회에서 결의문을 통해 "이대엽 성남시장은 시립병원 설립이 자신의 공약이었음에도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성남 수정중원지역의 의료공백사태가 만 2년을 이어져 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속수무책으로 시립병원 설립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회장은 "이 시장의 무책임한 행정으로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은 심각히 위협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대책도 세우고 있지 않은 이대엽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시장"이냐며 "지난해 시민들의 시립병원건립에 대한 요구 무마하기 위해 예일병원을 대안이라며 내세웠지만 개원한지 불과 6개월만에 예일병원은 응급의료센터도 지정취소 되었으며 병원문을 닫아버리는 등 이 시장은 시민을 상대로 금방 들통날 사기를 쳤다"고 비난했다.
 
또한 "예일병원도 모자라  또 대학병원 유치 운운하며 시민을 기만하고 아직도 구체적인 협약서도 체결하지 않은 것 것 역시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며 "대학병원이 설사 들어섰다 할지라도 또 다시 적자를 핑계로 문을 닫으면 시민들은 지금의 고통을 두배로 겪을 것이기 때문에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서 시립병원을 즉각 설립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시립병원 설립 촉구집회가 시청앞에서 오랜만에 열려서인지 성남시 한창구 행정기획국장을 비롯해 한선상 시의원 등 관계 공무원들과 시의원이 집회동향을 살피는 등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성남시립병원설립 촉구대회에 내걸린 현수막.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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