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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 저버린 성남시,의회 책임묻겠다“
시민건강권 위해 주민발의 조례 재상정

의료공백해결을 위한 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성남시-의회 사망선포식 개최

조덕원 기자 | 기사입력 2005/11/03 [06:08]

“민의 저버린 성남시,의회 책임묻겠다“
시민건강권 위해 주민발의 조례 재상정

의료공백해결을 위한 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성남시-의회 사망선포식 개최

조덕원 기자 | 입력 : 2005/11/03 [06:08]
“시민들은 병들고 필요할 때 의료기관을 이용할 권리가 있고, 성남시와 시의회는 이를 보장할 의무가 있다. 적자에도 폐업하지 않고, 돈 없다고 환자를 내쫒지 않을 공공병원이 절실히 필요함은 자명한데도 불구하고 성남시와 시의회는 이러한 시민의 건강권을 오늘 외면해 버렸습니다.“

▲  성남시의료원 설립운영조례가 부결되자 의료공백해소와 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과녜자들이 성남시청앞에서 조례안 부결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조덕원

성남시의료원 설립및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 전자투표로 부결되자 의료공백해결을 위한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관계자들은 시청앞 정문에서 규탄집회 및 성남시의회와 성남시 사망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규탄집회에서 하동근 공동대표는 “이 시장이 시립병원 건립 의사를 밝혀놓고 불과 몇일 만에 말을 바꾸는 사람들이 어디 있는가? 시에서 용역을 준다는데 그 결과는 5개월이나 걸리며, 용역이 나온 이후에 조례를 제정해도 늦지 않다면서 시 집행부가 의원들을 상대로 개별 작업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남의 동네의 일을 처리하듯 하는 시의원들의 행태를 볼 때 무식한 사람들에게는 민의가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고 비난했다.

하 대표는 또 “이제는 평화로운 방법보다는 밀림의 방법으로 차분하고 기술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성남시민의 힘을 모와 민의를 도적질한 사람들을 철저히 응징하자”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미라, 김기명 의원은  “조례안이 부결되어 죄송하고 할 말이 없다”며 “성남시의회 41명중 40명이 찬성한다고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배신감이 들고 사람들을 싫게 만든다. 반드시 시립병원이 설립될수 있도록 앞장서 일하겠다”고 말하며 거듭 죄송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대엽 시장과 시의원들은 성남시민들이 주는 마지막 기회를 저버리고 시민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만 계산하고 있는 현실에 정말 진절머리가 난다”며 “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시민의 대표도 대리인도 아니고 성남에는 더 이상 시장, 시의원은 없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민의를 외면하고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가지고 장난치는 성남시장과 시의원들은 이제 사망했음을 오늘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였다”며 “민의를 내팽기친 성남시의회와 이대엽 시장에게 지금의 결과에 대해 강력한 규탄, 퇴진운동을 통해 엄중하게 챔임을 물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이들은 “시민들이 서명한 주민발의 조례안을 시에 접수시켜 또 다시 시민의 힘으로 시립병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사람의 생명과 건강보다 귀중한 것은 없는 만큼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시립병원 설립운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공백해결을 위한 성남시립병원운동본부가 주민발의 조례제정 청구를 위해 시민들을 상대로 서명을 받아 현재 2만여명에 이르고 있어 이른 시일내에 주민발의 조례안을 성남시에 접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의료공백해결을 위한 성남시립병원운동본부가 주민발의 조례제정 청구를 위해 시민들을 상대로 서명을 받아 현재 2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립병원 설립운동본부는 주민발의 조례안을 성남시에 접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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