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시립병원 설립, 이제부터 시작이다”정종삼 의원 20일간 단식농성 중단:
로고

“시립병원 설립, 이제부터 시작이다”
정종삼 의원 20일간 단식농성 중단

“시립병원설립 핵심은 시급성과 공공성...천막농성 지속한다”
“시청사이전 연계된 어떠한 정치적 흥정과 이용도 중단하라”

김락중 | 기사입력 2007/02/05 [02:04]

“시립병원 설립, 이제부터 시작이다”
정종삼 의원 20일간 단식농성 중단

“시립병원설립 핵심은 시급성과 공공성...천막농성 지속한다”
“시청사이전 연계된 어떠한 정치적 흥정과 이용도 중단하라”

김락중 | 입력 : 2007/02/05 [02:04]
시청사 이전에 따른 현청사 부지에 시립병원을 설립하려는 시의 정략적인 계획의 중단과 시가 당초 추진하려던 신흥동 부지에 성남시립병원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하면서 지난 17일부터 단식농성을 벌이던 열린우리당 정종삼 시의원이 20일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 하동근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이대엽 시장과 성남시 집행부에게 신흥동 부지에 시립병원을 설립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조덕원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는 5일 오전 시청앞 천막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달 17일부터 정종삼 의원이 단식농성을 벌이다가 탈진으로 병원에 긴급 후송된 이후에도 계속 단식을 하며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정 의원의 건강과 더 큰 역할을 위해 단식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운동본부는 “조속한 시립병원 설립을 위해 더 많은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정당 및 정치인 등과 함께 무기한 노상철야농성을 지속할 것”이라며 “아울러 농성장을 거점으로 대시민 홍보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 하동근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종삼 시의원이 20여일 만에 단식을 중단하지만 성남시립병원을 설립함에 있어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시급성’과 ‘공공성’임을 다시한번 강조한다”며 “이대엽 시장과 성남시 집행부는 인하성남병원 휴폐업 이후 5년동안 주민발의 조례제정 등 성남시민의 그동안 노력을 헛되이 하지말고 성남시립병원을 설립함에 있어 더 이상의 지체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대표는 “지난 2003년 여름, 인구55만 성남 수정.중원의 종합병원 두 곳이 동시에 휴.폐업하는 상황에서 이대엽 성남시장은 이를 사실상 묵인.조장하였고, 자신의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응급의료센터 하나 없는 수정중원의 의료공백사태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시립병원설립을 반대했다”며 “스스로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주민발의 조례제정 노력을 방해하고 예일병원 개원, 대학병원 유치 등으로 민선3기 4년을 허송세월로 시간만 낭비했다”고 비판했다.

▲ 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조속한 시립병원 설립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덕원

또한 “민선4기가 시작되자 처음엔 재정투자방식으로 시간을 끌더니, 이젠 시청을 이전?철거하고 지어야 빨리 지을 수 있다며 거짓말을 하고, 자신의 공약이기도 했던 신흥동 시립병원설립은 절대 안 된다며 노골적으로 성남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대엽 성남시장은 성남시민이 생명과 건강에 위협을 받으며 고통 받고 있음에도 시민과의 약속이행은 고사하고 무분별한 개발사업과 자신과 친인척, 측근의 사익 챙기기에만 여념이 없는 것을 보면 자신이 성남시장임조차 망각하고 싶은, 아니 망각한 상태임이 분명하다”며 “아울러 작금의 사태를 있게 한 이대엽 성남시장을 비롯 지역위정자, 시집행부 등 책임자들에게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하 대표는 이어 “그 동안 정 의원이 20여일 동안 단식을 벌여왔는데 단식은 목숨을 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고 시립병원 설립운동은 ‘건강’과 ‘생명’을 위한 것인데, ‘건강’과 ‘생명’을 위해 ‘건강’과 ‘생명’을 걸고 싸워야 하는 지금 성남의 상황이 참 아이러니하고 암담하기 그지없다”며 “즉각 성남시립병원설립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종삼 의원도 “시립병원 설립이라는 목표가 달성되지는 않았지만 시립병원 설립의 필요성과 일정한 지역사회의 각성과 재논의를 만들어냈고 이러한 작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싸움을 위해 단식농성을 중단한다”며 “이번 단식농성은 그 수년간의 시립병원 설립 노력에 종지부를 찍고자하는, 어쩌면 더 이상 갈수 없는 막다른 길에서 선택한 골육지책 이었다”고 단식농성 배경을 밝혔다.

▲정종삼 시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역사회에 드리는 글'을 읽고 있다     ©조덕원

정 의원은 “자신의 건강문제나 주변의 염려가 아니라면 목숨을 걸고라도 끝까지 가고 싶은 것이 본심이지만 이미 제 자신의 문제를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몸이 아니라 공익과 주민의 이익을 위해 쓰여지는 공공재이자 공인”이라며 “3회에 걸쳐 권고된 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의 결정과 열린우리당 성남시의원협의회의 당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단식을 정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이제 그동안 저의 작은 노력에 보내주신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가슴 깊이 담으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고 투쟁할 것”이라며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아니 절대로 물러서지 말고 시민의 건강권 확보라는 절대적 권리를 획득하고자 하는 공익을 위해 굿굿하게 견디고 미래를 향해 느리더라도 한 발 한 발 앞으로 앞으로만 나아가자”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정 의원은 또 “당파와 당리당략을 초월, 시민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시의회가 시립병원 설립 논의의 중심이 되고 여론 수렴의 민주적 절차와 정책 생산의 주체가 되기위해 성남시의회 내에 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한 뒤 “시립병원 설립을 위해 노력하는 시의회의 모습을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이대엽 시장과 시 집행부를 겨냥해서도 “시립병원 설립의 핵심 키워드는 ‘생명’이고 생명을 담보하는 사업이라면 바로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며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한 사업을 하는데 있어 시급성이야말로 제일의 사안이 될 것이고 탁상에서 몇 년, 몇 년 하는 사이 우리가 모르는 또 한 생명이 쓰러질지도 모른다”고 시의 안일한 무사행정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시립병원 설립은 신흥동 부지에 지금 당장 첫 삽을 뜨면 시작될 수 있는 사업이고 할 수 없는 것을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데 도대체 왜 하지 않는 것”이냐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생명을 담보하자는 시립병원 설립이 지연되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있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을 허송세월한 것도 모자라 이제 다시 표류하고 있어 시청사 이전과 연계된 어떠한 정치적 흥정과 이용도 당장 멈추라”고 역설했다.
▲ 열린우리당 김유석 대표가 시립병원 농성천막 철거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시 관계자에게 정당탄압이라며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조덕원
▲ 열린우리당 김유석 대표가 시립병원 설립을 촉구하면서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조덕원



 
  • 성남시 의료원 건립공사 ‘순항’
  • ‘의료공백 해소’ 성남시의료원 설립 공사 속도낸다
  • ‘성남시의료원’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한다
  • 성남시의료원 설립 본격화…7개 병원과 자문 협약
  •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주민투표로 결정하자”
  • 성남시의료원 건립예산 문화복지 상임위 ‘통과’
  • 옛 성남시청사 철거공사 재개한다
  • 옛 성남시청사 발파 해체 주민피해 대책은?
  • 옛 성남시청사 발파로 ‘해체’ 역사 속으로 사라져
  • ‘성남시립의료원’ 건립 본격화
  • “지방의료원법 개악안 발의 즉각 철회해야”
  • 한나라당 시의원들 ‘주민소환운동’ 벌인다
  • 한국판 ‘Sicko’ <하얀정글> 성남서 상영된다
  • 성남시 ‘시립의료원 설립운영 조례’ 재의 요구
  • 공공병원 ‘서울의료원’서 성남시의료원의 내일을 본다
  • 민의배신 의회폭거’ 한나라당 규탄 촛불집회 강행
  • ‘민의배신 의회폭거’ 한나라당 규탄 촛불집회 연다
  • “위법 조례? 생각의 차이일 뿐이다”
  •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신상진 의원 사무실 농성(?) 해산
  • “정치적 이익 위해 위법성 조례안도 활용하다니…”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