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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병원 설립촉구 단식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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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병원 설립촉구 단식을 마치며”

[특별기고] 정종삼 시의원의 지역사회에 드리는 글

정종삼 | 기사입력 2007/02/05 [03:11]

“시립병원 설립촉구 단식을 마치며”

[특별기고] 정종삼 시의원의 지역사회에 드리는 글

정종삼 | 입력 : 2007/02/05 [03:11]
성남시민여러분! 시민사회단체 및 성남시의회 그리고 성남시 집행부여러분!

저는 이제 오늘 2007. 2. 5. 시립병원의 조속한 설립을 위해 진행해왔던 20일째의 단식농성을 마치려합니다. 아니 그만두려 합니다. 물론 시립병원 설립이라는 목표가 달성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시립병원 설립의 필요성과 일정한 지역사회의 각성과 재논의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작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싸움을 위해 단식농성을 중단하고자 합니다.

▲ 정종삼 시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지역사회에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있다.    ©조덕원

그동안 시립병원을 설립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이 있어왔습니다. 운동본부를 비롯 우리 성남시민들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봤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번 저의 단식농성은 그 수년간의 시립병원 설립 노력에 종지부를 찍고자하는, 어쩌면 더 이상 갈수 없는 막다른 길에서 선택한 골육지책 이었습니다.

건강의 문제나 주변의 염려가 아니라면 목숨을 걸고라도 끝까지 가고 싶은 것이 저의 본심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미 제 자신의 문제를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몸이 아니라 공익과 주민의 이익을 위해 쓰여지는 공공재이자 공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3회에 걸쳐 권고된 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의 결정과 열린우리당 성남시의원협의회의 당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그동안 저의 작은 노력에 보내주신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가슴 깊이 담으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참으로 그간 각계각층에서 보내주신 격려와 지지는 차고 넘치는 것이었습니다. 시청 앞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하시고 단식이 진행 중인 병원까지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 삶의 자양분이 되고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의 마음을 보내드립니다. 또한 동조 단식으로 함께 싸워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다함없는 고마움을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시의회에서 시청사이전 날치기 통과에 항의해 단식에 임해오신 동료의원 여러분에게도 성원의 인사를 올립니다.

제가 비록 단식을 중단하더라도 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고 투쟁할 것입니다.

성남 시민사회단체 여러분!

여러분이 있어 우리 지역의 건강한 발전과 무게 중심의 균형이 맞추어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물론 여러 가지 사안을 다루고 계시겠지만 시립병원 설립에 있어서도 주체이자 중심이었습니다. 우리 지치지 맙시다. 포기하지 맙시다. 아니 절대로 물러서지 맙시다. 시민의 건강권 확보라는 절대적 권리를 획득하고자 하는 공익을 위해 굿굿하게 견디고 미래를 향해 느리더라도 한 발 한 발 앞으로 앞으로만 나아갑시다.

성남 시의회의 동료의원 여러분!

지금까지도 수고해오셨지만 앞으로도 더욱 수고해주십시오! 시립병원은 여러분의 의지 없이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분발하고 노력한 만큼의 크기로만 시립병원 설립의 미래는 다가올 것입니다. 당파와 당리당략을 초월하여 우리를 있게 해 주신 시민여러분의 건강권을 확보합시다.    또한 제안하고자 합니다. 성남시의회 내에 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합시다. 시의회가 시립병원 설립 논의의 중심이 되고 여론 수렴의 민주적 절차와 정책 생산의 주체가 되자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적으로 시립병원 설립을 위해 노력하는 시의회의 모습을 만들어가자는 것입니다.

이대엽 성남시장을 비롯 성남시 집행부 여러분!

성남의 민생과 각종 민원이 여러분의 손에 의해 결정되고 있습니다. 시립병원 설립이라는 절대적 과제 역시 여러분이 결정합니다. 시립병원 설립의 핵심 키워드는 ‘생명’입니다. 생명을 담보하는 사업이라면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바로 시간입니다.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한 사업을 하는데 있어 시급성이야말로 제일의 사안이 될 것입니다. 탁상에서 몇 년 몇 년 하는 사이 우리가 모르는 또 한 생명이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어떻게 이런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지 답답합니다.

시립병원 설립은 신흥동 부지에 지금 당장 첫 삽을 뜨면 시작될 수 있는 사업입니다. 할 수 없는 것을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데 도대체 왜 하지 않는 것입니까!

시청사 이전과 연계된 정치적 흥정과 이용을 당장 멈추십시오!

성남시민은 바로 여러분의 부모이자 형제자매 그리고 아들딸입니다. 그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생명을 담보하자는 시립병원 설립이 지연되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을 허송세월한 것도 모자라 이제 다시 표류하고 있는 시립병원 설립을 위해 제 목숨이 필요하다면 그거 가져가십시오!

성남시민여러분! 시민사회단체 및 성남시의회 그리고 성남시 집행부여러분!

저의 단식은 제 목숨보다 중요한 성남시민의 건강권을 담보로 한 단식이었습니다. 저의 단식은 멈추지만 시민의 건강권에 대한 위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투쟁은 멈출 수가 없습니다. 시립병원은 설립되어야 합니다. 조속히 설립되지 말아야 할 그 어떤 이유도 저는 알지 못합니다.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시립병원이 설립되는 그날까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그동안 부족한 제게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와 지지에 대해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2월 5일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 정종삼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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