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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병원 설립부지 여론몰이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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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병원 설립부지 여론몰이 나서나?

성남시, 여론조사 결과 보도자료 통해 언론플레이 나서
시청부지 선호도 압도적(74%)? 신흥동부지 23.5%에 불과

김락중 | 기사입력 2007/02/21 [06:40]

시립병원 설립부지 여론몰이 나서나?

성남시, 여론조사 결과 보도자료 통해 언론플레이 나서
시청부지 선호도 압도적(74%)? 신흥동부지 23.5%에 불과

김락중 | 입력 : 2007/02/21 [06:40]
성남시의 일방적인 시청사 이전과 관련 주민 반발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가 시청사 이전과 연계한 시립병원 설립부지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자료 형태로 언론사에 대대적으로 배포해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성남시는 21일 오전 언론사에 배포한 ‘시립병원 설립지 여론조사 결과, 현시청사 부지 압도적 선호’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립병원으로 적합한 위치는 시청사 이전 후, 현 시청사 부지가 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 성남시의 일방적인 시청사 이전과 관련 주민 반발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가 시청사 이전과 연계한 시립병원 설립부지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자료 형태로 언론사에 대대적으로 배포해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성남투데이

시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립병원 설립부지 선호도에서는 시청사 이전후 현 시청사 부지 선호도 74%로, 신흥동 부지 선호도 23.5% 보다 높은 결과가 나왔으며, 절반에 가까운 시민이 접근성(46.8%)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큰 규모(26.3%)와 치유환경(19.5%)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접근성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 대부분이 병원접근성이 중요하다는데 공감(86.5%)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대중교통의 용이성 등 교통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개원후 이용을 위한 편리한 위치에 대한 질문에서도 시청사 이전후 현 시청사 부지가 개원 이후의 이용 편의도에 있어 적절하다는 응답이 전체응답자 중 72.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엠조사연구소(서울시 성북구 소재)에 의뢰해 인구비례에 의한 무작위추출 방법으로 수정, 중원, 분당구 지역 만 20세 이상 시민 1천 2명을 선정해 전화설문을 실시했으며. 이 조사의 신뢰도는 95%로 표본오차는 ±3.1% 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달 23일 개최한 성남시의료원설립추진위원회에서 일부 위원들이 제기한 여론조사를 통한 시민의견 수렴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실시했다”며 “이런 결과는 지난 추진위원회에서 참석한 위원들이 현 시청사 부지가 인지도와 접근성이 높고 교통부담을 덜어주는 장점이 있어 현 시청사 부지에 시립병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과 일치하는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는 앞으로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시정시책에 반영하고 시립병원 부지에 대한 시의 방침을 확정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과‘성남시의료원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개정안을 의회에 상정하는 등 성남시의료원 건립에 필요한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측은 “시의 여론조사 내용이 신흥동 부지를 거론하면서 ‘현충탑 통보아파트와 성남여중 사이 구릉지 임야’라고 적시해서 현 시청사 부지에 대한 선호도 의견을 일부러 유도했을 뿐 아니라 시립병원 설립을 모른다고 대답한 54.6%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지선호도 질문하는 어처구니 없는 설문조시 내용”이라고 여론조사 결과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운동본부측은 “현재 수정중원구의 의료공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시립병원 설립의 시급성”이라면서 “이러한 시급성을 배제하고 시청사 이전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앞으로 시의회에서 구시가지 공동화 대책마련과 현청사 활용방안, 시청사 이전관련 예산확보 방안 등 장기적으로 불투명한 상황에서 시청사 부지를 거론하는 것은 시청사 이전과 시립병원 설립문제를 연계하려는 시의 정략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시의회에서 성남시립병원설립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열린우리당 정종삼 의원도 “설문조사 내용이 시청사 부지로 유도하기 위해 시립병원 설립과 직접 관련이 없는 시청사 이전에 관한 질문을 사전에 던짐으로 인해 시청사부지 선호도가 높도록 질문을 유도했다”며 “여론조사에서는 질문문항 순서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시의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이대엽 시장이 신흥동 부지에 시립병원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시에서 시립병원 설립 타당성 용역조사 결과 신흥동 부지가 적합하다고 나왔는데, 만일 이를 전제로 신흥동 부지가 적당하냐고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면 당연히 결과가 신흥동 부지 선호도가 높게 나올 것이라는 것이다.

정 의원은 또 “시의 현청사 활용방안 용역 여론조사 결과에는 현 청사부지를 복합문화단지, 녹지공원, 종합의료시설 등의 선호도 순으로 조사가 되었다”며 “시에서 똑같이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도 서로 내용이 다른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운동본부는 22일 정오 시청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성남시의 여론몰이식 보도자료 배포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향후 대응방안 및 활동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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