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시립병원설립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김현경 의원은 16일 오후 성남시청 앞 의원사무실에서 성남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타 지방자치단체 의료원 비교견학 결과 보고회를 개최하면서 시립병원의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 민주노동당 김현경 시의원이 시의회 시립병원 특별위원회에서 타 지자체 의료원 비교견학내용에 대해 의정보고회 개최했다. © 성남투데이 | |
김현경 의원의 이날 보고회는 성남시립병원설립특별위원회가 지난 달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의료원, 마산의료원, 진주의료원, 서울보라매병원 등 4개 공공병원을 비교견학 한 내용의 결과를 보고하면서 시립병원 특위가 공공의료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비교견학에서는 적자 여부를 가리기에 앞서서 진정한 공공의료가 어떤 것이며, 그 뜻을 어떻게 해야 제대로 실현할수 있는가를 모색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지역거점 공공병원’이라는 시립병원의 위상을 부정할수 없는 대세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립병원의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공공병원 운영방식의 핵심은 질높은 의료진 확보가 문제”라며 “성남시립병원은 의료진 확보에 있어서는 선택폭이 매우 넓다는 것, 수도권에 위치해있는 조건으로 보았을 때 얼마든지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적한 뒤,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운영방식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병원운영의 수익성과 관련해서도 “의료원들은 자구책을 마련하기위해 노인전문 병동, 장례식장 등의 수익성 부대사업을 하고, 병상을 최소 400병상~ 900병상까지 확대하여 첨단 의료시설을 갖추고 장비에 대한 회전율을 높여야 경쟁력을 가질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며 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지원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 민주노동당 김현경 시의원이 의료원 비교견학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
특히 김 의원은 “공공병원은 저렴한 진료비와 의료보호 환자 진료 등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의료 활동에 따른 적자분을 지자체에서 책임지고 지원하며, 투자를 확대하여 첨단시설과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는 것은 응당 사회복지 예산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공공병원은 의료복지 사업 수익사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병원의 입지와 접근성에 대해서도 “부산과, 진주의 경우 교통편의가 좋지 않은 대신에 너무도 훌륭한 치유환경이 조성되어 있었다”며 “좋은 병원과 훌륭한 장비와 의료진이 있으면 환자가 따라오게 되어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끝으로 의료환경에 대해서도 “인구 천명당 병상수가 평균이상으로 높은 8.3인 진주의료원은 200병상에서 400병상으로 신축이전을 추진하고 있고 2005년말 기준 우리나라 병원급 이상 병상수가 인구 천명당 5.3수준인데 반해 인구 천명당 병상수가 2병상이 채 못되는 수정,중원의 현실(성남 전체로는 3.3)을 비교할 때, 병상 수요나 경쟁력이 충분하고도 남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