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법안이 시행되는 7월1일을 일주일 앞두고 뉴코아노동조합 야탑지회 노조원들이 전면 총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비정규투쟁지원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본격적인 지원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성남평화연대준비위원회를 비롯해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 민주노총 성남광주하남지구협의회 등은 지난 13일 ‘성남지역비정규투쟁지원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성남지역 비정규직 투쟁사업장인 뉴코아와 홈에버에 적극적인 지원과 연대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25일 오후 뉴코아아울렛 야탑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알마전 계약해지를 당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자살을 시도하였고 이러한 사건은 정부의 비정규직법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벼랑 끝으로 내 몰고 있는 것”이라며 “비정규직법이 7월부터 시행되면 정규직이 될 것이라는 소박하 꿈을 가지고 살아왔지만 오히려 비수가 되어 노동자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뉴코아와 홈에버에 근무하고 있는노동자들은 대부분 지역 시민들이고 여성 노동자들로 이중삼중의 고통과 차별을 당해왔다”며 “최저임금밖에 되지 않는 월급과 언쩨 짤릴 지 모르는 비정규직에 주밀에도, 밤늦은 시간에도 일해야 하는 어려운 현실속에서 그 동안 자신들의 요구를 담은 목소리조차 제대로 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회사측이 이러한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해 배를 불려온 이랜드가 이제는 그것도 아까워 용역전환이니 구조조정이니 하며 노동자들을 대량으로 해고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들은 “뉴코아 노동조합은 지난 몇 개월간의 대화와 교섭의 노력에도 변하지 않고 오히려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현실을 빠꿔나가기 위해 전면파업에 돌입하고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일자리를 지키고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위해 함께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노동자의 생존권을 빼앗고 있는 비정규법을 즉각 폐기하고 비정규노동자를 진정으로 보호할 수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며 “지역내에서 이러한 비정규직법으로 인한 비정규노동자들의 투쟁과 생존권적 요구를 실현해 나가는 활동에 전적으로 함께 연대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한편, 이들은 매주 수요일 지역 시민들에게 뉴코아 홈에버 노동자들의 실태를 고발하는 선전전을 진행하고 매주 월요일 밤 뉴코아 아울렛 야탑점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오는 4일 성남비정규차별철폐대행진 및 촛불문화제를 야탑역 광장에서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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