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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출신 시의원 홍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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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출신 시의원 홍석환!

〔벼리의 돋보기〕무슨 말을 했는지 자나깨나 잊지 말아야

벼리 | 기사입력 2007/07/04 [00:40]

분당출신 시의원 홍석환!

〔벼리의 돋보기〕무슨 말을 했는지 자나깨나 잊지 말아야

벼리 | 입력 : 2007/07/04 [00:40]
분당출신 시의원 홍석환이 시립병원 ‘대안’이라며 구구절절 늘어놓으며 ‘의료지원센터’를 얘기할 때 오직 한 가지 확실한 이유에서 그가 <시립병원 설립을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을 시민들은 알아차렸다.

한 가지 확실한 이유란 그가 구구절절 늘어놓으며 내세운 <의료지원센터는 결코 시립병원이 아니다>는 사실!

▲ 성남시립병원설립특위 소속 홍석환 시의원이 시립병원설립에 반대하며 (가칭)성남의료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하고 있다.  분당출신 시의원 홍석환은 구시가지 시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자신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 공인과 무책임은 전혀 관계가 없다. 구시가지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는 발언임을 그는 자나깨나 잊지 말아야 한다. 그는 구시가지 시민들에게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주었다.      ©조덕원


그는 의료지원센터는 시립병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줌으로써 시립병원 설립을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시민들에게 전했다.

문제는 그가 보통의 시의원들과는 달리 머리가 있는 사람처럼 행세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구구절절은 딱 한 가지 시립병원 설립을 반대하는 메시지임을 간파 당했다는 점이다. 이는 그의 주제 발표가 끝나자마자 쏟아진 시민들의 항의가 증명한다.

여기서 분당출신 시의원 홍석환과 시민들 사이에 결정적인 차이가 발견된다. 그 차이란 다름아닌 ‘지식과 지혜, 머리와 가슴 사이의 차이’다. 그의 지식, 그의 머리를 간파한 것은 시민들의 지혜, 가슴이라는 것이다.

지식, 머리는 책상 앞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 책상 앞은 그러나 삶의 현장이 아니다. 지혜, 가슴은 책상 앞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오직 삶의 현장에서 만들어진다.

삶의 현장에서 제기되는 필요성, 그 필요성이 긴박하면 긴박할수록 지혜, 가슴은 더욱 더 예리하다. 시립병원 대안이란 ‘자기만의 말집짓기’로 의료지원센터를 궁리한 그에게 시립병원은 부인해도 괜찮은 단지 가벼운 관찰 대상일지 모른다.

그러나 시립병원은 의료공백이란 참혹한 현실에 처해 있는 구시가지 시민들에게는 긴박한 필요의 문제다. 지혜, 가슴이 예리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 그의 구구절절이 시립병원 설립 반대임을 간파하지 않을 수 있나! 어찌 가슴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있나!

이 점에서 그가 얄팍하니 과시한 지식, 그가 얄팍하니 과시한 머리를 끝까지 참고 들어준 시민들의 인내심도 대단한 것이다. 당하고만 살면서도 착한 이웃들!

분당출신 시의원 홍석환은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그가 시립병원 설립을 반대한다는 것이 분명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따라서 시립병원 설립을 간절히 소망하는 시민들과 결코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뭐라 했는가.

▲ 홍석환 의원이 지난 5월 한나라당 소속 시립병원특위 위원들의 사퇴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조덕원

시민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뭐라고? 단지 ‘방법론의 차이’라고? 이 대꾸는 이미 <시립병원 설립을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충분히 전한 그였기에 전혀 앞뒤 맞지 않는 소리에 불과했다. 구차한 ‘변명’! 시의원 뱃지를 단 한 공인의 ‘비굴함’ 그 자체!

가뜩이나 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라 하면서 시민의 수, 시민의 말을 배제한 토론회 아니었던가. 이런 토론회 형식에 자연 시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이런 터에 그의 발언은 불에 기름을 부은 격.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것은 당연했다. 오죽하면 이런 항의가 터져 나왔을까.

“민나 도로보데스!(죄다 도적놈들!)”

시민들의 빗발치는 항의에서 확연히 읽을 수 있었다. 그가 시민을 어리석은 양떼로 취급한데 대한 분노, 바로 이것! 이 분노는 당연한 것, 주인의 분노인 탓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은 주인이며 시의원은 종이다. 시민은 왕이며 시의원은 신민이다. 이것이 민주주의 사회다.

그렇다면 시민이 가장 주인다울 때는 종을 종놈이라고 부를 수 있을 때. 종놈이 대체 주인을 뭘로 봤기에 주인에게 망발하는가. 시립병원 설립을 반대한다니? 바로 이 때 주인의 심정이란 어떤 것일까. 이런 시가 있다.

“주인이 종에게 ㄱ자도 모른다고 깔보자 바로 그 낫으로 종이 주인의 목을 베어 버리더라”(김남주, 종과 주인)

시민들의 분노는 토론회가 끝나고 나서도 토론장 안팎으로 한참 이어졌다. 그렇다. 그 자리에 분당 출신 시의원 홍석환은 없었다. 있을 수도 없었다. 이 ‘부재’의 사실이 중요하다. ‘시민과 함께 하지 못하는 시의원’. 이 사실이 중요하다.

그는 대개의 시의원들처럼 시민들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나온 시의원도, 지역에서 시민운동을 통해 나온 시의원도 아니다. 이 점에서 그는 지난 5·31 시의원선거에서 한나라당 바람에 실려 나온 시의원에 불과하다.

분당출신 시의원 홍석환은 구시가지 시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자신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 공인과 무책임은 전혀 관계가 없다. 구시가지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는 발언임을 그는 자나깨나 잊지 말아야 한다.

그는 구시가지 시민들에게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주었다.

‘분당출신 시의원 홍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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