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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병원 설립여부 당에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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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병원 설립여부 당에서 결정한다

한나라당 성남시의원 총회 열어 “특위활동 지속키로”
시의회 특위 활동보고서 채택에 앞서 당론으로 결정

김락중 | 기사입력 2007/07/09 [13:10]

시립병원 설립여부 당에서 결정한다

한나라당 성남시의원 총회 열어 “특위활동 지속키로”
시의회 특위 활동보고서 채택에 앞서 당론으로 결정

김락중 | 입력 : 2007/07/09 [13:10]
한나라당 신상진 국회의원이 최근 시립병원 특위의 해체와 시립병원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한나라당 성남시의원들이 성남시립병원 설립과 관련해 일단 시의회 특위 활동계획서에 제시된 일정에 따라 특위활동을 지속하고 특위활동 보고서를 채택에 앞서 당 차원의 최종입장을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최종 결정키로 했다.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대표 장대훈)는 9일 오후 시의회 자료실에서 제17차 의원총회를 열고 성남시립병원 설립과 관련해 시의회 시립병원설립 특위의 위원 교체와 특위의 지속여부 및 향후 대응방향에 대한 입장을 논의했다.
 
▲ 9일 오후 시의회 자료실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     © 성남투데이

이날 장대훈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시립병원 설립특위의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고생이 많은데 이제 당 차원에서 시립병원 설립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할 때가 되었다”며 “지난 토론회 개최 이후 특위에 모든 것을 맡겨 놓기에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 총회를 통해 시립병원 설립문제를 근본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은 당 대표단에게 의원총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시립병원 설립무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시립병원 특위 최윤길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위원들과의 사전조율을 거치지 않은 점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장 대표가 지난 과거의 일보다는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논의를 하자며 의원총회를 계속 진행해 나갔다.

한성심 의원은 “지난 토론회에서 홍석환의원이 소신을 얘기했다고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당 차원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며 “이제 시립병원 설립여부에 대해 당 차원에서 논의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6일 한나라당 신상진 국회의원의 기자회견에 배석했던 황영승, 유근주, 이순복 의원 등 중원구 소속 의원들은 신 의원의 주장대로 특위에서

이순복 의원은 “지난 의원총회에서 논의했을 때 특위 위원을 일괄 사퇴하고 특위를 해체했어야 한다”며 “당초 부지문제 논란으로 인해 특위가 구성된 만큼 부지를 선정해 시 집행부에 통보한 뒤 특위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하루빨리 당 차원에서 시립병원 설립부지에 대한 검토를 통해 부지를 확정하고 이를 시 집행부에 통보해 하루빨리 시립병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밝힌 뒤 사퇴의사를 밝혔다.

황영승 의원도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특위 외부에서 바라볼 때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시립병원 설립에 대해 미온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라며 “시립병원 설립에 대해 원론적으로 돌아가서 설립여부에 대한 가부를 논해서는 안되고 시립병원설립 부지에 대해 조속히 결정해서 시 집행부에 권고를 해 시립병원을 하루빨리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근주 의원도 “시립병원 설립문제는 이대엽 시장의 두차례 공약으로 제시한 내용이고 부지문제 등을 해결하고 하루빨리 시립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구성된 특위가 오히려 시간만 끌고 발목만 잡고 있다”며 “시 집행부가 교묘히 시의회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공약으로 제시된  만큼 시의회가 부지만 선정해서 통보해 주면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한구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시립병원 설립에 대해 반대하는 뉘앙스가 있는 것은 사실이고 구시가지에 의료공백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인 상황에서 한나라당과 시의회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당 차원에서 구시가지 의료공백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해야 하고 시 집행부와 협의를 거쳐 부지문제 등을 논의해 조속히 시립병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한나라당 장대훈 대표의 시립병원 문제와 관련 일방적인 의원총회소집요구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최윤길 의원.     © 성남투데이

이와 달리 박영애 의원은 “여기저기서 들쑤신다고 특위를 해체해서는 안되고 당 차원에서 입장을 정리해 특위 의원들의 활동에 힘을 실어 주어 어떤 식으로든 가야한다”며 “한나라당이 도망가거나 여기서 주저 앉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정용한 의원도 “신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 가운데 일부 특위 의원의 활동을 지적하는 내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한 뒤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시립병원과 신상진 의원의 주장, 당 차원에서 시립병원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면 주민투표를 통해서 시민들이 결정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최윤길 의원도 “신상진 국회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일부는 공감하지만 특위 운영의 파행과 특위를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해가 안가고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했다고 시의회가 거기에 놀아나야 하는가”라며 “당초 특위 활동계획서에 의하면 2차 업무청취 후 부지문제와 운영방안 등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기다려줘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위활동의 지속에 대한 의견이 대두되자 이재호 의원은 “지난 번 의원총회에서 특위활동 지속을 결정하고 특위 의원들 사퇴애 따라 의원들을 교체하자고 했지만 막상 자청해서 지원한 의원은 단 한명도 없었고 그 가운데 유일하게 당이 결정하면 따르겠다고 한 의원만이 한명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특위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부지선정 문제는 특위를 해체한 뒤 해당 상임위(사회복지위원회)에서 논의하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형만 의원은 “시립병원 설립과 관련해 특위에서 상임위로 공을 떠 넘기는식의 결정은 올바르지 않고 특위 구성은 당론으로 결정한 만큼 상임위로 공을 넘기는 것은 당론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당 차원에서 책임있게 논의를 한 뒤 시립병원 설립문제를 결정하고 특위가 이를 바탕으로 결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장대훈 대표는 “특위 활동이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존의 특위 의원들이 계속해서 활동을 하는 것으로 하고 특위가 최종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기 이전에 다시한번 의원총회를 열어 부지선정 문제 등 시립병원 설립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해서 결정하도록 하자”고 의원총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한나라당은 지난 토론회 당시 열린우리당 정종삼 의원이 홍석환 의원에게 막말을 했다는 이유로 유감을 표명한 뒤 한나라당 차원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하고 오는 12일 폐회하는 성남시의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홍석환 의원이 직접 신상발언을 통해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방안에 대해서 대표단과 별도의 협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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