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시립병원설립특별위원회가 그 동안의 특위 활동을 정리하고 시립병원 설립부지 선정 등 특위활동 결과보고서 작성을 위한 첫 모임을 가졌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29일 오후 다시 특위를 열어 부지문제 등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 성남시의회 시립병원설립특별위원회가 그 동안의 특위 활동을 정리하고 시립병원 설립부지 선정 등 특위활동 결과보고서 작성을 위한 첫 모임을 가졌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29일 오후 다시 특위를 열어 부지문제 등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조덕원

성남시의회 시립병원설립특별위원회(위원장 최윤길)는 23일 오전 시의회 운영위원회실에서 제9차 회의를 열어 박창훈 전문위원으로부터 그 동안 특위활동 경과를 보고 받고 시립병원설립 부지선정, 예산규모 및 확보의 문제, 시립병원 향후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그러나 그 동안 시립병원 설립부지와 관련해 첨예한 대립과 논란이 벌어진 것을 반영하 듯 이날 회의에서도 부지문제는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전회를 거듭하면서 비공식 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려고 했지만 이또 한 쉽게 가닥을 잡지 못하고 오는 29일 다시 회의를 소집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박영애 의원은 시청사가 여수동으로 이전하는 만큼 현 시청사 부지에 시립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주장했고, 정용한 의원은 민감한 현안인만큼 수정중원구 주진들을 상대로 몇 가지 부지안을 가지고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윤창근 의원은 신흥동 부지와 시청사 부지가 아닌 수정구청 이전 후 수정구청인근부지에 시립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회의에는 참석치 않아 제3의 대체부지가 공식적으로 거론될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시립병원 설립특위는 오는 29일 제10차 회의에 앞서 한나라당, 대통합 민주신당, 민주노동당 등 3당 대표들이 만나 시립병원 설립부지와 관련한 사전 의견조율을 거치기로 했으나, 부지선정과 관련한 입장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오는 29일 열리는 회의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시립병원설립특위가 열리는 시의회에는 신흥동 통보8차 아파트 주민들 20여명이 찾아와 최윤길 위원장을 면담하고 신흥동에 부지선정이 될 경우 민원을 최대한 수용한 후에 공사를 해줄 것과 다른 대체부지가 결정되면 재건축 추진이 조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시의회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최윤길 위원장은 "통보 8차 주민들이 찾아와서 면담을 했는데, 신흥동에 시립병원을 건립할 경우 도로와 관련된 민원을 반영해 줄 것과 신흥동이 아닌 곳에 건립할 경우 통보 8차 아파트 재건축에 도움을 달라는 것인데, 궁극적인 것은 시립병원 부지 선정을 빨리 해달라는 것"이라고 주민들과의 면담결과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