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공동대표 이덕수)가 22일 오후 성남시의회 한나라당이 제출한 2011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 세출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한나라당의 규탄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는 시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7일간의 단식농성 진행과 더불어 홍보전을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시립병원 예산이 위기에 처한 것을 알렸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도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주었지만 결과는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인 시의회 운영이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오늘 시의회 본회의가 파국으로 마치게 되면 성남시의회 예산안 파국사태는 전적으로 한나라당 시의원들과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게 분명한 책임이 있다”며 “이제라도 신상진, 신영수 국회의원이 정치적 이득을 따지지 말고 시립병원 건립하고자했던 초심으로 돌아오기를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나라당이 본회의를 앞두고 제출한 수정예산안에서 한나라당이 삭감시키고자 하는 서민복지예산 전체와 주민참여예산제 실시예산, 시민소통문화예산, 노동자권익 예산을 추가 삭감하고자 하는 한나라당에 대해 “관련 단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여 함께 힘을 모아 예산들을 지키기 위해 정치적 행동전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성남 광주 하남지부 유정민 사무차장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나라당이 2011년 예산안을 심의하는 본회의에서 민주노총 예산으로 책정된 3800만원을 10분의 1인 380만원으로 삭감하는 수정안을 발의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이어 유 차장은 “노동계 한나라당 현직 시의원이 이에 동의를 표한다면 같은 노동자로서의 양심도 저버린 행동으로 규정하고 이를 만천하게 공개 선전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를 피력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