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추진하는 ‘문화예술과 함께 하는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이 29일 상대원 시장에 복합 문화공간 ‘상대원 사랑방 - 원다방’을 정식으로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2008 상대원 프로젝트인 이번 사업은 성남문화재단이 지난 3년간 지속해 온 ‘우리 동네 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골목길(태평 4동)과 아파트(은행 2동 주공), 공단(상대원 2,3공단)에 이어 시장 상가 유형 사업이다.
▲ 상대원 시장에 복합 문화공간‘상대원 사랑방 - 원다방’이 정식으로 오픈했다. © 성남투데이 | |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예술을 통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되었으며 상반기 동안 재단의 심층적인 현장 조사와 연구를 거치고 하반기부터는 공모로 선정된 프로젝트의 세부적인 실행기획으로 이어졌다.
지난 9월 5일 '옐로우 트롤리 택시-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어드립니다' 란 퍼포먼스를 필두로 시작된 이번 "상대원 시장 프로젝트"는 29일 ‘상대원 사랑방 - 원다방’ 오프닝 행사를 기점으로 오는 12월까지 펼쳐진다.
성남문화재단은 상대원동에 거주해 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채록해 책으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원다방’이라는 공간이 상대원동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성남시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사랑방으로 꾸며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게 되었다.
앞으로 ‘상대원 사랑방 - 원다방’에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과 문화 사랑방이 꾸며지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상대원 시장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거듭난다.
▲ ‘상대원 사랑방 - 원다방’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 © 성남투데이 | |
특히 인터넷 라디오(
www.art-market.or.kr)에서는 매일 정오부터 ‘책 읽어주는 시장’, ‘상대원 드라마’,‘상대원 홈쇼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행복을 전한다.
또 어린이 벼룩시장과 문화예술교육 소모임, 장수사진 촬영 등 주민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친숙한 생활 공간인 시장 속에서 이색적인 문화 사랑방 역할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대형 마트나 백화점, 거기에 인터넷 쇼핑가 tv홈쇼핑 등으로 점차 그 존재 자체가 위협받고 있지만 재래시장은 여전히 지역민의 일상과 긴밀한 생활 공동체이자 우리 이웃의 삶과 전통적인 가치가 깊이 스며있는 문화 자원이다.
성남문화재단은 ‘상대원 사랑방 - 원다방’을 기점으로 앞으로 재래시장에 생기를 불어넣고 전통시장으로서의 가치 창출과 발전적인 계승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