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은 9일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홀에서 현재 시행 중인 문화통화사업의 확대와 지역 내 지역화폐 운동 활성화를 위한 <문화통화 지역사회 연계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전, 과천, 의정부 등 국내 주요 지역화폐 운영 관계자와 시민 공동체 기관 관계자, 또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사랑방문화클럽 회원 및 커뮤니티 인문학 강좌 수강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노재천 성남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은“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상호간의 신뢰구축과 이를 통한 사회적 자본의 축적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현재 성남문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통화사업, 사랑방문화클럽, 우리동네 문화공동체만들기 등은 문화예술을 통해 성남시를 사회적 자본이 풍요로운 창조도시로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역화폐제도는 이웃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와 생활경제를 보다 풍요롭게 하기 위한 대안 경제시스템으로 서구 선진 사회에서는 국가가 지원할 만큼 상당히 활성화 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성남의 문화통화를 비롯해 대전 한밭레츠, 과천 품앗이, 의정부레츠 등 15개 정도의 지역화폐가 운영되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의 문화통화 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으며, 사랑방문화클럽을 중심으로 공연 등 문화예술 활동 후 금전적 대가가 아닌 문화화폐인‘넘실’을 받고, 이를 추후 연습 공간 대여 및 타 클럽 초청 공연 등에 다시 활용하는 문화 품앗이 개념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품앗이를 통해 경제적 부담 없이 문화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고, 지역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날 세미나에서는 국내에 지역화폐제도를 처음 소개한 박용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이 기조 발표를 통해 지역화폐의 개념과 발전, 다양한 국내외 지역화폐제도를 소개했다. 또 지역화폐제도의 확산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공동체화폐 연구자 네트워크’나‘지역화폐 연대 사무국’등 전국적인 지역화폐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정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 등을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국내 주요 지역화폐제도 사례발표에서는 대전 한밭레츠의 지역화폐가 지역공동체의 형성과 발전에 기여한 점과 주부가 중심이 된 과천 품앗이의 다양한 공동체 활동, 의정부레츠가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원받기까지의 과정,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서비스가 연계된 지역화폐제도의 새로운 발전적 모델 등이 소개됐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성남문화재단 유상진 문화기획부 과장은 성남문화통화 사업의 추진과정과 현황을 소개하고, 문화통화사업의 보다 활성화되기 위한 지역 내 자생적 지역화폐운동의 전개와 각 지역화폐제도가 연계된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 등을 주장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