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6일 오전 성남시를 방문해 성남시의회 시민개방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도정운영 4년을 비판했다.

▲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6일 오전 성남시를 방문해 성남시의회 시민개방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도정운영 4년을 비판했다.     © 성남투데이

유시민 예비후보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문수 도지사의 3대 실책으로 “남북관계악화, 4대강사업, 수도권발전 감정적 주장은 경기도 발전을 막고 있다”고 비판한 뒤 “도지사에 당선되면 남북화해협력, 실개천 지천 살리기, 균형발전 속의 수도권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남북평화번영정책이 무력화된 것은 큼 문제”라며 “이는 특히 경기북부지역의 이익을 결정적으로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제2개성공단을 만들고, 임진강과 해주북부까지 포함하는 서해안 평화협력지대 등 전임대통령들이 결정했던 발전방안들이 모두 휴지조각이 되었고 남북관계의 악화는 국가만이 아니라 경기도 북부발전전망을 완전히 막아버렸다는 것이다.

유 예비후보는 또 “한강정비사업, 4대강사업은 의미 없는 정책인데 왜 찬성하고 있나? 강을 살리려면 실개천, 지천을 살려야 한다”며 “멀쩡한 강을 막아 어항처럼 만들려는 것이 어떻게 발전계획이 되나? 내가 도지사가 되면 경기도 지역 실개천, 지천을 살리겠다. 그것이 강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김문수 지사는 수도권규제완화를 자주 얘기하지만 수도권과 지방 사이에 극심한 감정대립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 성남투데이

유 예비후보는 “수도권규제완화가 필요하다 해도 입법사안이라 국회에서 의결돼야 하고 감정적 조장하면 될 일도 안 되게 되어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을 추진하면서 지방발전하는 길을 열어놓고 그 안에서 수도권 발전도 도모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 예비후보는 “이 정권 들어 4년 동안 경기도에서 바뀐 게 뭐가 있나? 아무 것도 없다”며 “수도권규제완화 말로만 주장하면서 되려 할 수 있는 것도 못했고 도민들이 이에 대해 엄정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국가위기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지역발전은 더 어렵게 만드는 이명박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고 현 정권 심판론을 주각시켰다.

유시민 예비후보는 오전 11시 성남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성남 중앙시장을 방문하여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정노인복지회관과 성남시작은도서관협의회를 방문했다.

유시민 예비후보는 2006년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후 첫 방문일정으로 수정노인복지회관을 찾아 마망베이커리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빵 만들기 봉사를 했던 인연이 있다. 또한, 2007년 대선경선 후보 때 작은마을도서관 만들기를 공약으로 내걸 정도로 작은도서관만들기에 관심이 많아서 이번 도지사 선거에도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하고 있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와 김시중 성남시장 예비후보.      ©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