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민)성남시장 후보 경선논란 ‘평행선’

김창호-이재명 예비후보 8일 기자회견 통해 서로 입장 반박 주장
“단수후보 추전 수용, 호시우행 할 터”vs“도지사 경선 이후 일정 다시 잡자”

오인호 | 기사입력 2010/04/08 [14:59]

(민)성남시장 후보 경선논란 ‘평행선’

김창호-이재명 예비후보 8일 기자회견 통해 서로 입장 반박 주장
“단수후보 추전 수용, 호시우행 할 터”vs“도지사 경선 이후 일정 다시 잡자”

오인호 | 입력 : 2010/04/08 [14:59]
6월 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불과 55일 남겨두고 각 정당의 성남시장 후보 공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예비후보들간의 설전과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경우 성남시장 후보 경선에 대한 시민배심원제의 도입과 그 시기에 대한 문제로 후보들간의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둘러싸고 서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예비후보와 김창호 예비후보.     © 성남투데이

민주당 성남시장 김창호,이재명 예비후보는 8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성남시장 경선과 관련한 자신들의 입장을 주장하면서 지방선거 승리와 경선이 아닌 본선대비를 강조했다. 

먼저 김창호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모란에 위치한 원진빌딩 2층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의 가치와 민주정부 10년의 성과를 계승하고 이명박 정부의 민간독재를 심판하기 위해 6.2 지방선거에 출마했는데 이런 불공정 경선에는 임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양 후보 합의로 통합과 축제의 경선이 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그 시기에 대해서 오는 11일 경기도지사 경선 이후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경선일정 조정을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 결정과정에서 시민배심원제와 당원 전수조사가 확정되었다는 통보조차 중앙당으로부터 받지 못했다”며 “이는 시험문제가 사전 유출된 시험을 보라는 것과 같다”며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중앙당에서는 성남시장 후보 선정과 관련한 공천추진이 중지된 상태”라며 “민주당 성남시장 경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한나라당 후보를 이기이 위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예비후보도 이날 오후 성남시의회 1층 시민개방회의실에서 중앙당 선관위의 단수후보 추천 결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통해 ‘판단은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행동은 소처럼 신중하게 조심조심 한다’는 뜻의 사장성어를 인용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호시우행하겠다”고 자신의 심정을 피력했다.

이 예비후보는 “어제 민주당 중앙당 중앙선관위가 후보결정을 하기 전에 제 의견을 물었고, 이에 대해 불가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김 후보가 등록 마감시한인 6일 오후 6시까지 등록하지 않았고, 중앙선관위는 김 후보측의 경선일정 연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경쟁력격차로 단수추천 사유지만 김 후보측의 입장을 고려해 시민공천배심원경선을 수용하는 양보를 했고, ‘시군통합 논의 지역은 사퇴조항 예외’라는 당무위 의결로 지역위원장 사퇴서를 반려받았지만, 김 후보측 요구대로 사퇴함으로써 두 번째 양보를 했다”며 “중앙당 단수추천 결정에 따라 새로 경선을 실시하자는 김 예비후보의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또 “민주노동당의 김미희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결과 20%이상을 받는 후보”라며 추켜 세운 뒤, “이번 범야권연대 후보단일화에서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야권 성남시장 후보가 달라질 수 있는 등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후보 결정의 변수 가능성을 내 비쳤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김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을 포함하여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삼고초려라도 할 것이고 MB정부 심판과 민주자치정부 수립이라는 대의에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중앙당 선관위의 단수 추천이라는 결정 이외에 최고위원회의 추인과정이 남은 상태여서, 아직 단정적으로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경선을 둘러싼 잡음시비와 민주당내 갈등과 내분을 본선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할 것인가 하는 커다란 숙제를 남겨두고 있다는것이 지역정가의 반응이다.

김창호, 이재명 두 예비후보간의 발언을 놓고 볼 때, 분명 평행선을 긋고 있어 앞으로 본선 과정에서 양 후보를 지지했던 민주당 내 세력이 잘 화합하여 8년간의 가뭄을 해갈하고 반가운 단비를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내리게 할 수 있을 지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 “언제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일할 터”
  •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 성남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다!
  • 6·2 지방선거 기초·광역의원 결과는?
  • 이재명 후보, 성남시장 당선 ‘확정’
  • 6·2 지방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초박빙’
  • 6·2지방선거 성남 최종투표율 52.4%
  • 6·2 지방선거 D-1일 막판 유세 총력
  • 6·2 지방선거 여론이 심상치 않다
  • 6·2 지방선거는 ‘1인 8표제’ 투표
  • (한)황준기 후보, 호소문 통해 지지 호소
  • (민)이재명 후보, 눈물로 막판 지지 호소
  • 누가 과연 나쁘고 이상한 후보인가?
  • (민)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탄력받나?
  • “잔인한 권력의 일방적 독점을 막아달라”
  • (무)이대엽 시장 후보 ‘관권선거’의혹 제기
  • 범야권단일후보 ‘유시민’ 황색바람 불까?
  • 장애인 복지를 위한 성남시장은 누구?
  • ‘성남시장’ 주말유세전 중앙당 대표 ‘올인’
  • “교육 때문에 이사오는 동네 만들 터”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