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용인시장 후보 교체 등의 변수로 인하여 지역정가에 성남시장 후보 교체설 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중앙당이 29일 오후 2시 최고위원회를 열고 6·2지방선거 성남시장 후보로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을 확정 발표했다. 
 

▲ 한나라당 성남시장 황준기 예비후보가 경기도당의 공천확정 발표 이후 본지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 김한모

최근 한 중앙 언론사의 보도된 바와 같이 한나라당의 여론조사가 자체 조사에서도 최악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과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자치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경쟁력 차원의 대거 물갈이설이 나돈 것이 사실이다.

특히 성남의 경우 한나라당 경기도당의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야권후보 보다 무려 24%나 뒤지는 결과가 나왔고, 한나라당 중앙당의 의뢰로 이루어진 여의도 한 연구소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야권후보가 인지도 면에서 한나라당 후보보다 2배 이상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 등 한나라당 후보 교체설에 대한 설왕설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한나라당 중앙당 최고위의 결정에 따라 현재의 지지도야 어찌하든,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으로 성남시장 후보를 최종 결정함에 따라 한나라당 지지세 결집을 위한 약진이 예상되고 있다. 황준기 후보는 성남시장 출사표를 던진 시점에서 지지율이 11%에서 그 동안 7~8%의 약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시기 일반적으로 여권의 보수 성향의 표는 그 결집력이 높고 특히 지방선거의 경우 보수 성향의 표가 많은 장년층과 노인들의 표는 투표장으로 향하고 젊은층의 표는 행락기간을 감안해 투표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번 여론조사가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지는 6월2일 지방선거 투표 당일 날이 되어야 최종 결과가 드러날 것이다. 

▲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황준기 예비후보.     ©성남투데이

이날 중앙당 최고위의 공천결과가 확정된 후 황준기 후보는 “오늘은 천안함 전사자들의 영결식이 거행된 국가애도의 날로 용사 46명이 보여준 조국에 대한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한 안보의식을 일깨우고 우리 모두가 전쟁을 피하는 평화가 아니라 전쟁을 막는 평화의 힘을 기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이어 “그 동안 공천 경쟁을 함께 해 오신 당 예비후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성남시의 새로운 도약과 당의 승리를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갈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황 후보는 또 중앙당 최고위 결정에 대해 “행정능력을 갖춘 젊은 새 인물을 원하는 성남시민의 기대와 지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클린 선거운동을 통해 성남시민의 표심을 얻는데 최선을 다하고 한나라당의 압승을 통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성남을 대한민국 특급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딛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