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를 한달여 가량 남겨두고 29일 한나라당 중앙당 최고위에서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을 성남시장 후보로 확정한 이후 답보상태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황준기 예비후보의 행보가 빨라졌다.
중앙당 최고위의 성남시장 후보 공천이 확정된 이후 황준기 예비후보가 밝혔듯이 “낙천하신 분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도움을 요청하겠다”는 발ㄹ언에 따라 30일 오후 4시 서효원 예비후보 사무실을 황 후보가 전격 방문한 것이다. 이날 두 사람의 회동은 황 예비후보가 서 예비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방문의 의사를 표명했고, 이를 서 예비후보가 받아들여 이루어졌다. 두 사람은 서로 간에 뜨거운 악수를 교환하고 우애를 다졌고, 미리 알고 찾아온 기자들을 위해 포토타임을 갖은 후 30분간의 비공개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이 끝난 후 서 예비후보는 “황준기 후보가 잘 되길 바란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3일 월요일 오전 11시 성남시의회 1층 시민개방형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황 예비후보는 “제가 청한 자리이고 고맙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흐름으로 나머지 분들도 방문하여 도움을 요청하겠다”며 한나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자들을 계속해서 만나 도움을 요청할 뜻을 밝혔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서 예비후보는 아쉽고 다소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되었고, 반면 황 예비후보는 가능한 차분하게 그리고 예의바르게 서 예비후보를 “서 선배님”이라고 깍듯이 예우를 갖추어 대했다. 서 예비후보는 조만간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황 예비후보 공식 지지선언을 한 이후 성남시장 예비후보를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로 확정된 황 예비후보가 공천갈등과 당내 분열에 따른 지지율의 반등을 위한 연대 호소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연대를 선언한 양인권, 강선장 예비후보는 물론 이미 출사표를 던지고 야탑에 캠프까지 차린 이대엽 시장이 이러한 흐름에 동참할 지 아니면 독자 행보로 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범야권 단일화 후보 추진 움직임에 못지않게 이제 한나라당 여권의 내부 통합과 연대 움직임도 6·2지방선거를 32일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정가에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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