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로 확정이 된 황준기 예비후보가 수차례 서효원 전 경기부지사를 방문해 러브콜을 보낸 것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서효원 예비후보가 3일 오전 11시 성남시의회 1층 시민개방형회의실에서 6·2 지방선거 출마포기 선언에 따른 황준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효원 예비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천안함 사고를 계기로)전시와 다름없는 상황이다”며 군 장교 출신답게 남북긴장관계를 고조시키는 발언을 한 뒤 “이명박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토대를 만들기 위하여 6월 2일 한나라당이 승리 할 수 있도록 제 미약한 힘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마음정리를 했음을 내비쳤다. 서 예비후보는 이어 “황준기 후보가 제 사무실을 수차례 방문하여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황 후보가 성남시장에 당선되면 100만 시민을 주인으로 섬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고 사실상 황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황준기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서효원 선배님의 도움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완이 되어 선거운동에 배가되는 탄력을 얻었다”며 “서효원 선배님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기자들은 일문일답에서 공동 선대본부장을 맡겠냐는 질문에 서 예비후보는 “주변 분들과 논의를 한 후 결정하겠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그 동안 양인권, 강선장 후보와 무소속연대 추진을 함께 하다가 입장을 바꾼 배경에 대해서 서 예비후보는 “시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하였다”고 강조한 뒤 “결국 무소속 출마가 타당 후보를 이롭게 하는 행위라고 판단하여 용퇴를 결정했다”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대승적 결단임을 강조했다. 이제 성남시장 선거판도는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양강체제일지, 아니면 이대엽, 양인권, 강선장 후보 등 무소속 연대가 변수가 될 지 알 수 없는 형국이다. 한편 오는 6일 양인권 예비후보 측에서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어서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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