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의 젊은 클래식 축제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이 지난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성남아트센터의 젊은 클래식 축제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이 지난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성남투데이

‘음악이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모토로 성남아트센터가 기획한 장기 프로젝트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과 세계 각 국의 젊은 음악인들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이 함께 열린 2주는 열정과 감동의 연속이었다.

제1회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장한나는 올해는 지휘자와 음악감독을 함께 맡아 그녀의 열정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11세 최연소 단원부터 음악 공부에 대한 갈등을 겪고 있던 단원 등 100여 명의 연주자들을 이끌며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때로는 음악 선배로서의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새로운 가능성과 음악을 즐기는 법을 깨닫게 했다.

또 장한나의 지휘 스승인 세계적인 거장 로린 마젤의 참석 소식은 개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로린 마젤은 이번 행사에 아무 대가 없이 뮤지컬 어드바이저로 참석해 14일 오프닝 공연과 20일 앱솔루트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공연의 서곡을 지휘하는 한편, 리허설을 참관하고, 일부 단원들에게는 본인이 주관하는 캐슬턴 페스티벌 초청 의사를 밝히는 등 국적과 연령의 벽을 넘어 아낌없는 가르침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은 8월 14일(토) 저녁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오프닝 공연으로 그 막을 열었다. 이 날 좋지 않은 기상여건에도 불구하고 2천여 명의 시민들이 장한나와 로린마젤, 그리고 국립경찰교향악단이 함께 하는 무대를 찾았다.

▲ 장한나의 지휘 스승인 세계적인 거장 로린 마젤의 참석 소식은 개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성남투데이

또 20일과 28일 장한나가 이끄는 앱솔루트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되었고,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마련된 27일 특별 추가 공연 역시 전석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관심도 매우 뜨거웠다.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세계 각 국의 청소년들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무대들도 이어졌다. 8월 14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한국 및 유라시아 8개국 청소년들로 구성된 <한-유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열렸다.
 
15일과 16일에는 아시아의 실력파 음악도 100명으로 구성된 <아시아 유스 오케스트라(AYO)>와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 지안 왕의 협연 무대도 펼쳐졌다.

지역을 대표하는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와 분당청소년오케스트라의 무대 역시 어린 나이에도 여느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외에도 음악가를 꿈꾸는 청소년들, 클래식과 가까워지고 싶은 관객들과 함께 하는 장한나와의 대화의 시간과 공연 전 지휘할 곡을 장한나가 직접 해설하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어렵고 불편했던 클래식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세계적인 음악가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음악인들,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진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에 각 지역의 공연자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투어 등을 통해 성남아트센터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클래식 축제의 확산도 기대되고 있다.

▲ 장한나가 이끄는 앱솔루트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되었다.     ©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