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시민과 공무원들이 제안한 시정 시책 가운데 △시 청사 내 중수도 활용방안 △버스 노선 안내 정보개선 △성남사랑 상품권 쿠폰발행 방법 개선 등 8건을 채택해 시정에 반영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 성남시 비전추진단이 선정한 시 청사내 중수도활용 방법 설명도     © 성남투데이

시에 따르면 이번 채택된 8건의 시정 시책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동안 국민신문고와 성남시홈페이지 제안 공모를 통해 접수받은 총 47건 시정시책 제안에 대한 심사를 거쳐 결정됐다.

이번 채택안 가운데 ‘시 청사 내 중수도 활용방안’은 성남시청사 지하2층 시수탱크실 집수정에서 발생되는 지하수를 중수도 생산 설비에 연계시켜 변기수 및 조경용수로 활용함으로써 수돗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중수도 생산사용 감면액 발생 등으로 연간 3천8백여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제안내용이다.

‘버스 노선 안내 정보개선’은 현재 용역업체가 관리하고 있는 성남시 홈페이지의 대중교통 노선정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경기도버스정보시스템으로 대체하자는 제안으로서 예산절감과 함께 버스이용자가 성남시 마을버스 및 시내버스 노선대장 등 다양한 정보를 첨부파일로 빠르고 쉽게 얻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성남사랑 상품권 쿠폰발행 방법 개선’은 현재 성남사랑 상품권 구매시 지급하는 300원, 500원짜리 공용쿠폰제를 폐지하고 그 금액만큼 상품권을 할인 판매해주어 공용쿠폰 제작비용과 소관부서의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밖에 채택된 내용들은 △사이버 홍보관 운영 △너른못(음악분수) 사용 수돗물 재활용 △공문서 내 QR코드 제작삽입활용 △성남시 콜센터 홍보방법 개선 △다문화가정 및 외국근로자에게 민방위 훈련교육 등 총 8건의 제안 내용이 시정에 반영돼 향후 성남시 재정 중 1억4천여만원의 예산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채택가운데 7건이 공무원 제안 내용일정도로 성남시는 시민의 입장에서 스스로 업무의 문제점을 찾아 창의적인 연구를 하고 적극적으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분위기가 고조돼 있다”며 “채택된 제안자에게는 포상금과 인사가점 등 인세티브를 제공해 앞으로도 시민과 공무원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적극 장려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