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제2의 시설관리공단'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작년부터 논란을 빚어왔던 성남문화재단 설립을 위해 지난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발기인 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 성남문화재단이 운영 및 관리할 성남문화예술회관 조감도     ©우리뉴스

27일 시에 따르면 성남문화재단은 2005년 8월 완공될 성남문화예술회관의 운영 및 관리와 문화예술의 창작 보급과 조사연구, 문화예술의 국내외 교류사업, 문화유산의 보존 및 육성 등을 사업하게 된다.
 
이날 발기인대표로 선임된 이대엽 성남시장 외 발기인들은 설립 취지문을 채택하고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성남의 문화인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과 사명을 기꺼이 감당하고자 발기인으로서 의미 있는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관제정 의결에 이어 성남문화재단 상임이사에 이종덕(69)씨를 선임하고, 선임직 이사에 시의회에서 추천받은 지관근 의원과 도서출판한자문화회 신두선 회장, 성남문화원 남선우 원장, 아름방송 박조신 대표, 한국예총성남지부 방영기 지부장, 성남시립교향악단 주익성 상임지휘자를 선임했다.
 
이 신임 상임이사는 서울예술단 단장 및 이사장, 예술의 전당 사장, 전국문예회관연합회 회장, 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 세종문화회관 초대 총감독 및 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성남문화재단은 비영리법인 허가, 상임이사 시의회 동의절차 등을 거쳐 내년 초 정식 발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