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체계 개선을 위한 종교시민사회단체, '선한 사마리아인 운동' 창립 총회가 각계 인사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늘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 클럽에서 열렸다.
 
김정규 전 동남은행장과 신상진 전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해 개신교 인사들이 주축이 된 '선한 사마리아인 운동'은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 홍보와 응급실 자원봉사, 응급시술 교육활동, 이를 위한 모금 활동 등을 벌일 예정이다.
 
'선한 사마리아인 운동'은 김정규 전 동남은행장이 제대로된 응급 치료를 못받은 자신의 동생 김왕규 씨의 사망을 계기로 창립됐다.
 
김왕규 씨는 지난 2002년 폭력배로 부터 심하게 구타당한 뒤 길에서 쓰러졌지만 취객으로 오인되는 바람에 제대로된 응급치료를 못받고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