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자 중앙일보(19면)에 실린‘성남아트센터엔 성남사람만?’이란 제목의 기사와 관련해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강력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일보에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나섰다.

특히 사회복지위원회 윤광열 위원장은 중앙일보가 정정보도를 하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에 제소를 검토하는 등 강력 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중앙일보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 윤광열 위원장.     © 성남투데이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 윤광열 위원장은 28일 오전 성남시청 브리핑룸에서 김대진, 신현갑, 지관근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 중앙일보가 '성남아트센터엔 성남사람만?'이라는 제목의 보도와 관련해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 위원장은 “시의원이 의원직을 수행함에 있어 부족한 면이 있어 질타를 받는 것은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지만, 중앙일보의 보도내용은 사실을 왜곡하고 시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였다”며 “성남시의회를 경시하는 것은 100만 성남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기에 중앙일보에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만일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에 제소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중앙일보의 보도내용 가운데 ‘소프라노 조수미씨 주연의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이 전면 백지화 됐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조수미의 ‘한국을 빛낸 디바 독창회’공연은 예산삭감된 부분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시의원들이 무료초대권을 요구했다가 거절 당한데 대한 보복차원으로 이번 감사를 혹독하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무료초대권을 요구한바 없으며, 시의원들이 초대권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문화재단에서 (무료관람 공연의 경우)일반시민과 유관기관에 무료초대권을 배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위원장은 ‘대관이 아닌 자제제작 공연에는 반드시 성남시향과 성남시립합창단을 출연시켜야 한다고 못박았다’는 내용과 관련 “교향악단이 자체 공연에서 배제되는 것은 성남예술단 자존심에 문제가 있는 만큼 능력발휘와 평가를 위해 앞으로 해당부서와 문화재단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토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는 지난 13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와 내년 예산심의 과정에서 성남문화재단의 파행운영과 관련 공개채용이 아닌 측근인사 영입을 통한 특채, 예산의 방만한 운영 등에 대해 질타를 했지만, 결국 일부예산만을 삭감하는 등 솜방망이 감사를 펼쳤다는 지적을  받은바 있었다.

이와 관련 윤 위원장은 “직원채용 등 성남문화재단 정관에 명시된 내용의 변경시 시의회에 사전 동의를 받도록 되어있지만, 이를 준수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이번 감사에서 개선을 요구했다”며 “향후 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에서 성남문화재단과 아트센터의 올바른 운영과 제역할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위원장은  “성남문화재단측에서 특정언론을 상대로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그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 윤광열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 시의회 명예훼손 관련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