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현관앞에서 하남시청 환경미화원 노동조합 유병하 위원장이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한 것과 관련해,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성남검찰청과 노동부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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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 참가자들이 범죄자를 비호한 검찰과 노동부는 각성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조덕원 |
16일 오후 성남지청 정문앞에서 한국노총 유병하 동지 분신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상득)는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실규명과 불법행위 관련자 처벌촉구를 위한 성남 검찰청 노동부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전왕표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부의장은 "유 위원장은 그동안 하남시가 청소업무 민간위탁을 추진하면서 비리를 저지르는 한편 노조를 탄압해, 성남지청과 노동부에 이를 고소하는 등 3년여 동안 투쟁을 진행해 왔다"며 "정당한 사실관계를 외면한체 사건을 은페,축소 기피해 분신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수 밖에 없었던 현실에 비통을 금할수 없고 전면 조사를 착수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위법행위 관련자를 엄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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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지청에서 성남 노동부사무소 까지 가두행진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조덕원 |
또한,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유병하 동지가 제기한 성남지청의 구속및 사직협박 사건, 성남노동부의 연차수당 과소지급에 대한 피의자 비호 사건에 대한 철저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위해 강력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집회를 마치고 성남지청에서 성남 노동부사무소 까지 가두행징을 벌이고 정리집회 후 자진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