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각계 명사들이 대거 참여한 성남아트센터 후원회가 10월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했다. 초대 후원회장으로 문화체육부장관과 정무장관을 지낸 주돈식 씨가 선출됐다. 고문은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맡게 되었다.
 
성남아트센터 후원회는 10월 14일로 개관 1주년을 맞은 성남아트센터가 펼치는 공연 ․ 전시사업을 지원하는 중장기적 발전기금을 조성하고, 각종 문화강좌와 영재 발굴 등 <성남아트센터의 친구들> 프로그램과 캠페인 및 정서적 연대를 통해 성남아트센터의 잠재적 고객을 키우고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발족했다.
 
후원회에는 대법관을 지낸 이임수 변호사(現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를 비롯해 김병일 전 기획예산처장관, 서울지검장을 지낸 김진환 변호사, 작곡가 강석희씨, 강지원 변호사와 김영란 대법관 부부, 도서출판 삶과 꿈 김용원 대표와 신갑순 삶과 꿈 싱어즈 대표 부부, 여성신문 조안 리 회장, 신홍순 (주)CMG 고문, KBS 앵커 출신의 정용석 분당 FM 사장, 남선우 전국문화연합회 경기도지회장 등 총 63명이 1차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 가운데 성남 지역 거주자는 27명, 서울 및 인근 기타 지역 거주자 36명 등이다.
 
주돈식 성남아트센터 후원회장은 “성남아트센터는 개관하자마자 말러 음악의 독보적 해석가인 길버트 카플란을 비롯해 세계적인 성악가 마티아스 괴르네와 안네 소피 폰 오터, 바로크 바이올린의 거장 앤드류 맨츠의 한국초연 및 성남 단독공연을 잇달아 유치해 한국의 문화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성남, 서울 등 수도권 문화예술인과 지식인, 기업인이 힘을 합쳐 성남아트센터 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예술계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계를 떠나 현재 성남시 정자동에 거주하고 있는 주돈식 후원회장은 성남 지역에 잔재해 있는 청나라의 흔적을 취재하며 이곳을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을 집필중이다. 또한 그는 “성남시는 지역사회의 구성이 매우 역동적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보통신(IT) ․ 벤처기업들이 대거 터 잡고 있다.” 면서 “성남시의 활기찬 사회경제적 환경과 에너지가 성남아트센터와 잘 결합한다면 문화예술과 지역사회가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相生)의 지평, 모범적인 메세나 운동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