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연주자들로부터 음향이 훌륭하다는 호평을 받아온 성남아트센터 공연장이 영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공연 실황 녹음 장소로 활용되면서 음향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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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영화 <수> OST가 레코딩 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 성남투데이 |
30일 성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9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최양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수> OST가 레코딩 되었다. 외국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지만 국내 영화 OST가 공연장에서 녹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녹음은 <마리이야기>, <왕의 남자>, <괴물> 등 국내 대표적 흥행작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이병우 감독이, 연주는 TIMF 앙상블이 맡았다. 이 감독은 지난해 청룡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영화 <수>에는 지진희, 강성연, 문성근, 오만석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한다.
이 감독은 음악의 울림이 자연스럽고 음감을 잘 살릴 수 있는 장소를 수소문 하다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의 음향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을 듣고 OST 레코딩 장소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남아트센터 관계자는 "2월말에는 현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맘마미아 실황 음반이 녹음될 예정"이라며 "국내 공연장에서 뮤지컬 실황 음반이 녹음되는 것은 지난해 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던 노트르담의 파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