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에는 현재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1천103개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단체가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성남문화재단이 이들 클럽을 ‘사랑방 문화클럽’이라는 네트워크로 묶어 지원하는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벌이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20일 분당 성남아트센터 콘퍼런스홀에서 '사랑방 문화클럽(
www.clubsb.or.kr) 지원사업' 공개 설명회를 열고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사랑방 문화클럽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 지난 1월에 성남문화재단이 마련한 사랑방 문화클럽 웹 네트워크 오픈 및 클럽파티. ©성남투데이 | |
이어 다음달 18일 각 문화클럽 대표들로 ‘사랑방 문화클럽 클럽지기 모임’을 발족하기로 하고, 다음달 초 세 차례의 워크숍을 통해 운영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운영위원회는 지원대상 선정과 앞으로 각종 행사나 심사 등 지원사업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이에 앞서 성남문화재단은 지난 1월 이들 문화클럽 가운데 30개의 단체가 참여하는 ‘클럽파티’를 개최해 문화클럽들끼리 정보를 교류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사랑방 문화클럽 웹사이트(
www.clubsb.or.kr)를 구축해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이 가능하게 했다.
성남문화재단은 지난해 실시한 문화클럽 실태 및 욕구조사 등을 토대로 각 클럽이 희망하는 전문가 파견과 연습공간, 발표장 제공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8월에 ‘사랑방 클럽축제’를 열어 클럽별 기량을 발표하면서 활동을 대외에 알리는 마당을 마련해주는 한편 내년부터 이 축제를 ‘사랑방 문화클럽 페스티벌’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며, 11월 말에는 클럽지기 모임 활동보고회를 통해 한 해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면서 격려와 반성을 하고 향후 활동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모든 활동을 재단이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클럽 구성원들과 운영위원회가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시민이 주체가 된 문화도시 성남'을 만드는데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온.오프라인 활동 시스템을 정착시켜 문화클럽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문화예술을 꽃피우는 것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문화재단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넉달간 자치단체 차원에서 성남지역 문화클럽 실태조사를 벌여 1천103개의 단체를 찾아냈으며, 이들 클럽의 활동목적은 사회공헌(371개)을 비롯해 배움(269개), 친목(252개), 숙련(211개) 등이며 활동분야는 미술, 문학, 공예, 사진, 여행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