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감성 지수를 높여주는 예술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악회나 전시회를 찾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성남아트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호기심을 높여주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 오순미의 바다를 반복한다.     ©성남투데이

우선 ‘미술관 속 동물원’이란 주제로 8월 1일 ~ 26일까지 미술관에서 열리는 어린이 미술 - 창작놀이 展은 자연친화적인 소재들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누구나 쉽게 미술 작품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미술작가 3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4개의 테마로 나뉘어 육지와 하늘 그리고 물속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이 다양한 형태의 미술작품으로 표현되어 있다.
 
첫 번째 전시 공간에서는 땅에서 서식하고 있는 동물들을 작가의 뜨거운 감성과 이성으로 제작한 현대 미술작품들이 전시된다.
 
인간과 동물의 우화를 친숙하게 접목시켜 상호 만남이라는 동화적 상상력을 전달하는 이 공간에서는 강아지와 코끼리, 사슴 등 친숙한 동물부터 유니콘과 같이 가상의 동물까지 만날 수 있다.
 
제2테마는 하늘을 나는 조류를 모티브로 실제 또는 재구성하여 창작된 작품들이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 있다. 알에서 부화하는 희귀 조류와 작가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나비 등이 자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키워준다.
 
3번째 전시공간에는 물속에서 볼 수 있는 유희적인 작품이 전시된다.  물빛처럼 신비한 환상 속에서 다양한 재료로 역동성과 익살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   이원주의 너희들도 당해봐     © 성남투데이

마지막으로 평면회화를 중심으로 전개될 제4테마는 자연의 신비함과 조화를 이루는 역동성 있는 동물들을 중심으로 십장생도와 동화 속 이미지 등을 서양화와 한국화, 그래픽이미지 등을 통해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동물원에 온 듯 재미있게 구성된 실내 전시공간을 빠져나오면 한 여름의 무더위를 잠시 식혀줄 야외 전시회가 펼쳐진다.
 
또한 8월 1일 ~ 31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야외 공간에서 자연의 소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아트&파크展은 말 그대로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미술 작품들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여유로움과 일상속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   강민규의 그들은 아직도 살아있다.     © 성남투데이

특히 이번에는 자연을 조형화한 작품을 통해 즐거움과 상상력을 키우고 성남아트센터를 찾는 방문객들이 미술관에 대한 이미지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김미인의 플라디노     © 성남투데이

한편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열린 미술시장 아트마켓도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매 달 둘째 넷째 주말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아트마켓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남지역 작가들이 참여하여 직접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객들과 대화를 나누며 직접 판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루 평균 4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고 있는 아트마켓을 통해 방문객들은 미술 장르와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고, 작가들은 창작 기반을 다질 수 있으며 나아가 미술 애호가 층이 구성되어 지역 미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자칫 더위에 무기력해지기 쉬운 8월, 특별한 전시를 통해 미술관에서 자연과 동물을 만나면서 어린이들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고 일반인들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기타 전시관람 문의는 성남아트센터 전시기획부( 031) 783-8141~6 )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