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들의 문화향수권을 위해 시가 추진중에 있는 ‘시민을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이 시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는 등 시민 만족도가 긍적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에 참가하고 있는 공연단체들은 좀 더 높은 양질의 공연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음향, 조명 등 부대시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 공연을 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 시민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 중간 평가보고회가 시립예술단, 문화재단 관계자와 예술공연 개최 관할 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조덕원

성남시는 3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양경석 주민생활지원국장의 주재로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성남시립예술단, 공연 개최지 관할 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찾아가는 예술공연 중간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간 평가보고회에서 양경석 주민생활지원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6월부터 매주 토요일 향기나는 문화도시를 위해 장르별로 야외 미니콘서트에 대해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공감대가 컸다”며 “그동안 진행된 부분에 대한 평가를 통해 남은 기간의 공연 효율성과 극대화를 위해 중간평가회라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예술공연은 바쁜 일상생활로 쉽게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시민들을 위하여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 등 야외에서 미니콘서트, 영화상영, 야외전시 등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권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야외미니 콘서트, 야외영화상영, 길거리 토요무대 등이 남한산성유원지, 벌터산 공원, 희망대공원, 양지.황송공원 등에서 매주 토요일 총 49회가 진행됐다.
 
지난 6월부터 7월말까지 성남예총 산하 예술단체, 시립합창단, 시립국악단, 시립교향악단과 문화재단에서 주관하고 있는 사랑방클럽 등이 참여해 문화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기존시가지를 중심으로 각 장르별로 예술공연을 펼쳐왔다.
 

▲ 성남시립합창단의 찾아가는 문화예술 미니콘서트.     ©성남투데이

이날 평가회에서 한상일 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은 “출연자중 외부 객원출연자의 출연료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시립예술단이 대중예술뿐 아니라 고급예술도 들려줘야 하는 의무도 있으나, 시민들의 정서를 반영해 일방적인 편중현상을 탈피하고 공연의 비율을 감안하면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봉 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공연을 하는 도중 음향과 악기에 영향을 미치는 계절적인 습기와 연주장소가 야외라는  어려움이 있어 무조건적으로 야외보다는 지역내 종교시설을 이용해 공연을 하는 방안도 검토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화일 시립합창단 단무장도 “음향에 대한 전문적인 개선이 필요하고, 저녁 공연시 조명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공연 조건을 개선하면 시민들에게 좀 더 양질의 공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기 신흥2동장은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어 고마움을 느낀다”며 “문화예술공연 매니아를 위한 공연이 아니기 때문에 연주 자체가 쉽고 편한 곡을 선택해 시민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양경석 국장은 “오늘 중간 평가보고회에서 거론된 문제점 등을 검토하고 해결해서 남은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향유권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성남시립국악단의 찾아가는 국악공연.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