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과 무용문화포럼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는 올해 테마인 '지중해 춤 컬렉션'에서는 그간 국내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지중해 지역의 정서를 담은 작품들을 다양하게 모아 해외 5개, 국내 20개 등 모두 25개 단체가 참가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8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 열리는 이스라엘 키부츠 현대무용단의 "태양이 닿는 곳에" 는 아시아 초연작으로 감각적인 조명과 기발한 무대 전환, 역동적인 움직임이 록, 탱고 등 다이나믹한 음악을 배경으로 70여 분간 관객을 사로잡는다. 그리스의 안무가 아포스톨리아 파파다마키스는'뷰티 시리즈'를 통해 인간의 노출, 이미지와 동일성의 충돌, 형식과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며 '여성 연구', '남성 연구', '자웅동체'라는 3가지 소품으로 구성돼있다. 이집트 안무가 아하마드 압둘 아짐이 선보이는 댄스 '탄누라'도 이색적으로. 형형색색의 치마를 겹쳐 입은 무용수가 1초에 1바퀴씩, 5분간 3백여 바퀴를 돌면서 치마를 한 장씩 벗는 춤이며. 이밖에 데스타 터키 앙상블이 선보이는 수피 춤과 스페인의 플라멩코, 벨리댄스도 지중해 춤 컬렉션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국내 작품으로는 성남국제무용제가 제작한 가무악극 " 남한산성에 피는 꽃이화(梨花)"가 첫 선을 보인다. 중견 안무가 국수호씨가 안무를 담당했으며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시대의 국난과 그와 함께 스러져 간 두 연인의 애절한 삶이 재조명되는 창작 대서사시로, 에필로그에서의 부활 장면은 우리가 꿈꾸는 미래가 한 폭의 그림처럼 묘사되는 등 사실과 상상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강지원 변호사, 고흥길 국회의원, 탤런트 선우재덕, 영화배우 문희, 이대엽 성남시장, 이종덕 성남아트센터 사장, 조안리 여성신문 이사장 등이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이다. 5일 오후 열리는 전야제 '남한산성 이야기'는 남한산성 남문 외곽 성벽을 무대 세트로 활용해. 연극인 박정자씨와 밀물현대무용단, 김승일무용단이 출연해 무용, 영상, 조명, 음향 등이 어우러진 다원예술퍼포먼스를 선보인다 .
성남국제무용제는 이밖에도 안병순 떼아트르 무용단, 최상철 댄스프로젝트 등이 참가하는 '한국의 춤 컬렉션'과 '환경과 춤'을 주제로 한 댄스 퍼포먼스, 명무와 함께 우리춤 배우기, 청소년을 위한 브레이크 댄스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마련된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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