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11일간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중 양국 현대미술의 정체성과 특성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동북아시아의 시각으로 해석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보여주는 기획전시이다. 한국과 중국의 원로부터 신예작가들까지 고루 참여한 이번 전시는 특히 최근 전시에서는 보기 드문 100호에서 500호 이상의 대작들이 출품되어 작가들의 폭넓은 작업 세계와 구체적인 조형방식을 들여다 볼 수 있다. 한국 참여 작가들은 민경갑과 서승원, 이두식, 이철주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중진, 신예들로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과정을 알 수 있다. 또 중국은 중국 심양의 노신대학교 명예 총장인 쑹후이민을 비롯해 왕칭숭, 웨이얼선 등 29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쑹후이민은 1995년부터 4차례 한국을 방문해 작품을 제작해왔으며 이번 전시에 출품한 <안개 자욱한 설악산>은 몇 년 전 겨울, 직접 설악산에 가 스케치한 것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1920년대 중국의 장대천 화백이 금강산을 유람하면서 그린 작품 외에 중국 현대작가들이 한국 금수강산을 배경으로 그린 작품이 거의 드물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또 중국 아방가르드의 대표적인 작가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왕칭숭은 미국, 프랑스, 일본, 스위스 등의 유명 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이번 전시에 출품한 작품 <나를 따라 배워요> 역시 뉴욕 소더비에서 30만 USD (한화 약 3억원)로 경매에 낙찰될 정도로 저명한 예술인이다.
성남아트센터는 이번 '한.중 현대미술국제교류전.이 양국의 정서를 중시하고 기존의 전통적인 소재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아시아 현대 미술의 발전상을 일목요연하게 감상할 수 있고 한국과 중국 현대미술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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