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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엽 성남시장 ‘무소속 출마’ 시사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에 공정 경선 촉구…압박수위 높여
“전략공천-낙하산 공천 강행하면 지방선거 패배는 불보듯 뻔한 일”

오인호 | 기사입력 2010/04/13 [05:43]

이대엽 성남시장 ‘무소속 출마’ 시사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에 공정 경선 촉구…압박수위 높여
“전략공천-낙하산 공천 강행하면 지방선거 패배는 불보듯 뻔한 일”

오인호 | 입력 : 2010/04/13 [05:43]
이대엽 성남시장이 한나라당 탈당에 이은  ‘무소속 출마’ 배수진을 치면서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정경선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대엽 성남시장은 13일 정오 성남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4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장 공천신청자로서 정정당당하게 당내 경선을 통해 성남시장 후보가 결정되어야 한다”고 경선실시를 촉구했다.

▲ 이대엽 성남시장이 한나라당 탈당에 이은 ‘무소속 출마’ 배수진을 치면서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정경선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이 시장은 “공정경선 실시를 촉구하면서 당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마지막 경선 촉구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였다.

이 시장은 “지난 22일 강선장, 서효원 예비후보와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는 공정한 민주적인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100만 성남시민의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경기도당에서 발표한 경선지역에 성남시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다시 한 번 성남시민과 당원들의 뜻을 한나라당 중앙당과 경기도당에 전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8도민이 어울려 사는 성남의 지역적 특성상 경쟁력이 없고 검증되지 않은 후보로는 절대 승리할 수 없는 것이 성남지역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이러한 현실과 시민 뜻을 무시하고 지역에 대한 봉사가 전혀 없는 인물을 전략공천이라는 명분으로 낙하산 공천을 감행한다면 한나라당의 분열과 시민들의 혼란, 나아가 선거에서의 패배는 불보듯 자명할 것”이라고 특정 후보를 겨냥했다. 

▲ 기자회견 장소인 성남시청 대회의실을 가득 메운 이대엽 시장 지지자들.     © 성남투데이

이 시장은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 7명중 낙하산 후보 1명을 제외한 6명 모두가 경선을 원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선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경기도당 공천심사위를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다수의 성남시민과 당원들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부득이 결연한 자세로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한 뒤 “한나라당 경기도당의 지혜로운 결정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낭독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면접심사 내용에 대해서 이 시장은 “성남시의 랜드마크인 성남시청을 호화청사로 매도하고 통합시나 광역시 추진을 대비한 것을 무시하고 있었다”며 면접시 불공정한 질문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무소속 출마시 전략공천에 따른 낙마된 여타 후보들과의 연대에 대해서 이 시장은 “우리 6인은 모두 함량이 미달이라서 낙하산후보를 전략공천하겠다는 논리는 불평 부당하다”며 “이제 젓가락만 가지고 와서 힘도 안들이고 식사를 하겠다는 후보에게 양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적극적으로 무소속 연대를 구축하여 강력 대응하겠다”고 후보들간의 전략공천 반대 기류가 높음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대엽 시장의 이번 무소속 출마선언이 단순히 한나라당 성남시장 공천결정을 앞두고 압박을 위한 엄포용인지 아니면 실제 결행될 지의 여부도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의 전략공천에 따른 분열양상이 선거전에 어떠한 변수로 작용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지난 22일 강선장, 서효원 예비후보와 함께 한나라당의 공정한 경선실시를 촉구하고 있는 이대엽 성남시장.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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